맨날 사고 펑펑 터뜨리는 일못끼가 좀 있는 사람인데
대내외적으로 제 이미지가 약간 코미디언입니다.
입사 2년차 드디어 제 밑으로 신입여직원이 하나 들어왔는데
신입으로 들어온 여자후배가 처세술이 좋은건지 아니면 진짜 일을 잘하는건지
업무적으로 저한테 꼬치꼬치 캐뭄는건 좋다만
가끔씩 제 실수를 들이민다거나 제가 혼나는걸 즐긴다고 해야되나
아니 사수인 선배가 업무적으로 혼나는 판에
그걸 굳이 또 뭐 때문에 혼났어요ㅋㅋㅋ 이러는데
솔직히 뭐라할라다가 걍 냅뒀습니다
영혼없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 얘기를 상사에게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잘가르쳐라 애 아직 어리다
근데 너무 또 잘 봐줄 필요까진 없다 치고 올라오는 것 같으면 밟아라
오늘도 퇴근시간 직전에
전화받으면서 타부서하고 씨름하는거 보면서
왜요? 또 혼났어요?ㅋㅋㅋ
이래가지고 한번 뭐라할려다가 말았습니다
뭐라하는게 맞는걸까요 아님 괜히 제가 분수에 맞지도 않게 자존심이 쎈걸까요?
제 이미지 코미디언이니 괜히 잡았다가 또 뒷소문 나도는거 아닌가 솔직히 맘이 안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