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추석이 얼마 안남았는데 귀성시간 배틀한번가나요?
게시물ID : humordata_1722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까리신지
추천 : 10
조회수 : 1416회
댓글수 : 102개
등록시간 : 2017/09/25 20:05:13
170925025211_KvRo96MECe.jpg
170925025216_Eut9eOOyLghLQ.jpg
170925025219_Of1VHvQPz1XnyrU.jpg
170925025224_dTGqKerM.jpg
170925025228_TZP5Mwp7LqmB8A.jpg

90년대 중반쯤?

설날때임 

설날 전전날 밤에 

아부지 엄마 누나 나 여동생 막내삼촌 6명이 스텔라 수동에 타고 출발

출발할때부터 눈발이 조금씩 날리더니 오산쯤 가니 폭설시작 

지금도 왜그러셨는지 모르지만 차가많이 밀린다며 

아부지가 한번도 안가본 국도로 가신다고 선언 

천안톨게이트로 빠짐 

차가 잘빠짐 오오!!! 우리 모두 역시 아부지를 외치며 룰루난나 신이났음

천안삼거리에 다다르자

헬게이트시작 

차들이 막혀 못움직이는데 폭설에 빙판길이됨 

오도가도 못하고 16시간쯤 갖혀이었음

차에서 먹는다고 바리바리 싸온 식량 오링

아부지 눈길을 2시간동안 헤치고 가셔서 겨우 구해오신 식량이 에이스 1개 새우깡 1봉지 자갈치1봉지 밀키스1병 ㄷㄷㄷ

과자부스러기 드시던 아부지가 뭔가가 복받히셨는지 차리 돌리자고 선언 

과감하게 핸들을 돌리셨지만 

유턴하는데 1시간 걸림 

악이 받힐대로 받히신 아부지는 이를 악물고 12시간을 더 운전하셔서 나온곳은

천안톨게이트!!

우리에 귀성길은 26시간만에 리셋됨 ㅋㅋㅋㅋㅋ

설날 전전날 밤에 출발한 우리는 설날 당일아침

장장 36시간의 귀성길을 끝마치고 도착과 동시에 

차례고 세배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떡국을 외치며 떡국 한사발씩을 비우고 꿀잠 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