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많이 까불고, 말광량이에다 말은 정말 안 듣는 유치원생 아이가 있어요.
체벌에 부정적인 입장이라 가급적이면 말로 꾸짖습니다만은...
점점 버릇이 없어지는데다, 혼내고 삐지기만 할 뿐이고...
오늘은 기어코 작업실에 갑자기 기어와서는 얼굴에 퉤하고 침을 뱉고 도망가더군요.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결국 잡고 파리채로 종아리를 세게 세대 쳤습니다.
혼내고 뾰루퉁하고 절대 자기가 잘못했다 안하던 애가 공포에 질려서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는 거 보니 백만가지 생각이 드네요.
흉진 종아리 보면서 마음 앞으로도 계속 편치는 않을 거 같네요.
어떻게 달래주고 싶어도 이미 가한 체벌에 애는 무서워만 할 거 같고.
어떻게 케어를 해줘야 할지 도저히 감조차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