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겠다' '재미있게 잘 만들겠다'
밋밋한 대답으로 인터뷰 내내 진땀을 흐르게 만들었다. 한편으로는 고집스러운 장인의 의지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다 인게임적인 질문이 나오면 눈에 빛이 났다. 게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C9' 'R2' '릴' 등 굵직한 MMORPG를 개발해온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었다. 한 중견 게임사의 수장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여전히 게임을 직접 개발하며 현역에서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신작 MMORPG '검은사막'의 2차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힘과 부의 원천을 둘러싸고 반목과 대립이 펼쳐지는 MMORPG다.
지난 1차 CBT 당시 김 대표는 99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다. 이번 2차 CBT는 몇 점짜리인지 김 대표를 통해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