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까 거시기 하네요.
사실 옛날에 연습실 앞 분식집 순대가 생각났거든요.
500원짜리 순대 시키면 분식집 아주머니가 한20cm 정도 되게 순대를 탁!! 하고 커터칼로 자른 후, 커터칼로 정가운데를 대고 배를 사아악~~ 가른 다음, 중간 굵기의 소금은 촤자작!! 뿌리고서는 크린랩 같은걸로 감싸서 주셨거든요.
긴 김밥을 이빨로 잘라먹으면 더 맛있듯이.
뜨거운 순대를 꽉! 움켜쥐고 이빨로 앙! 하고 물어 뜯어서 어그적! 씹어 먹으면..
그 맛이 진짜 일품이었는데..
아주머니의 소금간도 정말 예술이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해먹어 본다고 전자렌지에 3분 돌렸더니 저렇게 흉칙한 몰골이..ㅜㅜ
안 터진게 어디야.ㅋㅋㅋ
무튼 가운데 갈라서 맛소금 사사삭 뿌려서 먹었더니 맛있네요.ㅜㅜ
근데 전자렌지 많이 돌렸더니 씹는맛이 껍질은 질기고 당면은 떡처럼 너무 찰져요..
분식집 아주머니 맛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그래도 옛 추억의 맛을 느끼니 행복한 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