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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의식에 대한 잡담, 주체와 창작의 허상
게시물ID : phil_17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mel010
추천 : 0
조회수 : 901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20/03/24 02:29:28
주체의식의 모순된 면이 극명히 드러나는 것이 예술에서의 창작이라는 말 입니다.

예술에서는 흔히 자의식, 주체의식을 아주 거대하게 말들어야 되는냥 하며 그 주체라는 것을 맹신하고 있는데요.
자신이 뭘 의도 햇는가를 예술에 필수이고 핵심인냥 하며 급기야 그런 의식만으로도 개념예술로 포장하려 들죠.
예술을 주체의식 고양, 나아가 주체뽕으로 맛이 갈때까지 밀어부치는 것이라 볼수 있슴.
이런 주체를 절대화 하는 것은 정말 무식한 아집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모습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지극히 종교적임.자기 자신이 뭘 만든다는 망상 그자신이 관리하고 
그 주체적인 선택아래 작품이 탄생하고 그 작품은 그 주체의 소유라는 생각. 
어처구니없는 망상인데 그것을 남만적인 로맨스로 만들고 그 주체 뽕에 취해서 
자기 숭배의식으로 미친 광란의 춤을 추는 것이 예술임.

하지만, 인간은 행동을 의식으로 관리 하지 못합니다. 선택해서 행위하지도 못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야 있지만 , 그것은 감정이죠.
언제나 우리는 다행인 면을 찾아서 자기의지에 대한 위로를 하며 다음을 기약하여 믿음으로 다짐 할 뿐이죠.
의식은 언제나 사후약방문 처럼 일어난 것에 대한 반향이고 모든 감각과 마찬가지로 반응이고 인지일 뿐입니다.
인지와 감정을 의지와 노력과 그에 따르는 성공으로 오해하면 안됨.
그리고 또 우리는 우리가 일으킨 어떠한 사건도 소유할수 없습니다.
우리가 자식을 낳는다 해도 똥을 싼다해도 뭘해서 무엇이 만들어진다해도 모두 우리의 소유는 아닌것이고,
우리의 영향으로 일어난 어떤 사건 어떤 결정체도 그것은 
우리와 접촉순간부터 멀어져서 스스로의 세계 그에 세계를 가지고 우주에 존재하는 것 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작품이라는 오만함을 극대화 시켜서 우쭐대는 자의식 뽕으로 일관되는 자세.
예술적인 작가 창작주의. 참 고리타분하고 무식하고 잔인한 구시대적인 사고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예술에 대한 여러 말들을 대충 얼버무려서 다예술입네 하며,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식의 뭉개는 논리가 많지만.
그러면서도 너는 이것으로 뭘 표현 하고 싶었나, 뭘 얘기하고자 했나..이런걸 따지는게 왜그리 꼴뵈기 싫은지.
당신이 표현해내는게 아니라 표현된거지.예기 하고자 해서 말이 나온게 아니고 그말을 하게 된것이지. 
일어난 사건을 왜 니걸로 만들어.왜 자기 도취로 엄연한 현실을 부정해?

인간사회에는 여러가지 인간이 관여해서 일어나고 만들어진 것들이 많은데
유독 작가라는 미명으로 주체라는 일반적인 연쇄반응을 벗어난 창조의 존재를 가정해서 무한한 숭배에 빠진 영역이 있습니다.
 예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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