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학교에서 같이 과정을 밟으며 나를 좋아하나? 느낌을 받았었지..
본인은 다른 사람과 똑같이 대하지 말라고 그분이 소리질렀을 때 ???했었지
단체 여행때도 나를 잘 챙겨줘야지, 너 안가면 나도 안가 이런식의 대화에서도 나는 ???만 했을 뿐
그리고 2월~3월 초 누나가 수시로 밥먹자고 했었고, 한번 단둘이 먹었었었지..
그리고 휴학을 말리며, 누나는 나에게 너 없으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고도 했엇지.
하지만 그 뒤에 볼일 없는데도, 누나가 먼저 만나자고 했었고, 대화 중에도 그런 호감을 받았다고 나 스스로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
7월 중순까지만 해도 별 관심 없었지만, 내가 호감을 받는건가?하는 스스로의 착각에 자기세뇌를 거듭했고,
데이트?라고 해야할까.. 누나가 만나자고 한 날과 그 장소, 그리고 4시간의 만남, 처음보는 화장하고 잘 차려입은 모습과 4시간 내내 대화 안끊기고 신나게 얘기했던 경험
그리고 헤어지게될때의 그 아쉬움.. 거기서 난 아마 깨달았을 거야 누나를 어느샌가 좋아하고 있다고..
너무 아쉬워서 다음 약속을 물어봤지만, 너무 바쁘다고 거절당했지. 끝난거다 라고 스스로 얘기하면서도 한번더 명분을 만들어 전화해보고
정말 바쁘다는 말만 확인하고 기약없이 연락달라고 하고 통화를 끝냈지.
뭐 9월이면 다시 얼굴 볼 수 있겠지, 하지만 누나를 좋아하기 전인 7월 전에도 지금도, 진짜 일이 없다면 서로 카톡조차 안하잖아?
내가 애끓는 것과 상관없이 카톡하면 1~2시간 뒤에 혹은 하루 뒤에 답이온단 건 누나가 나에게 관심이 없단 것을 뜻하잖아.
그리고 식사 이후 본인 나이도 있고, 스스로 책임져야하는 절대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 하는 일이 있어 도저히 시간을 못내겠다 라는 사정을 들었지만,,
8월 단 하루 조차 내줄 수 없단 말은 완곡한 거절의 말이잖아.
니가 받았다고 느꼈던 호감 이런건 그저 친한 동생에게 주었을 친절 이었을 뿐 너혼자 상상한 것일거야
그렇다고 니가 감정 표현 안한게 아니잖아?
8일뒤 만나자 해놓고 갑작스레 내일 만나자는 말에 누나 보는게 친구들 보는 것보다 나아요 하고 친구들 약속을 취소한다고 말했고,
누나 때문에 살빼고 있다고 잘보이고 싶었다고 말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잔뜩 티 다냈잖아 멀리서 내 자신을 돌아봐도 넌 좋아한다는 표현은 다했잖아
마음을 접어야하는데, 일주일째 왜이리 답답하고 울렁거리니.. 27살 모태솔로라서 그래?
포기하고.. 편해지자.. 7월 전처럼 누나를 봐도 아무 감정없는 그때로.. 제발..너무.. 고통스러워서그래.. 처음겪는 기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