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 재주 1도 없는 오유징어입니다 ;ㅂ;
며칠 전 신청했던 '우르렁'님의 이연복 대가 탕수육 나눔에 당첨 되었는데요
일단 이웃 동네 사신다는 소식을 듣고 약속 시간에 맞춰 다녀왔답니다
빈 손으로 가긴 뭐해서 B 베이커리에서 무슨 발효빵 비스무리한 뭉탱이를 두개 샀어요
약속 장소에서 우르렁 님을 기다리는데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서 혼자서 긴장긴장 하면서 오유 눈팅하고 있는데
멀리서 한가득 쇼핑백을 들고 우르렁님이 오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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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3초만에 나눔이 끝나고 헤어졌습니다,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아요 하하;;;
가는 길에는 걸어서 갔는데, 넘나 추운 날씨 탓에 집에는 버스 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도착해서 바로 나눔 받은 물품을 확인!
원래 3분이 당첨되셨는데, 한 분이 사정상 물건을 못받으셔서 제가 3팩이나 독식했습니다
딱 1인분씩 소분된 느낌이네요
그리고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라면서 같이 담아주신 도라지차 ;ㅂ;
이것도 너무 감사해요, 잘 마실게요!
일단 탕수육을 하기 위해선 커다란 웍 같은게 필요할거 같아서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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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일 전에 만든 카레가 남아있네요, 가족들이 맛없는지 안먹어서 아직도 저만큼 남음
덜어내고 일단 설거지부터...
일단 고명에 올리려고 파를 채썰었어요, 찹찹
그리고 매운 맛을 없애주려고 찬 물에 담가주었답니다, 주워들은 잔지식 대 방출
그리고 야채는 뭉텅뭉텅 썰어놓은 대파, 양배추, 양파, 채썬 당파 넣었어요
당근 싫어해서 제일 적게 넣고 제일 잘게 썰었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이미 한 번 튀겨진 탕수육이라 따로 기름에 튀길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름 두르고 탕수육 한팩을 지글지글
저는 실수로 기름을 좀 많이 둘렀는데요;;; 살짝만 둘러서 해도 될거같아요
대파 넣고
어디선가 본건 많아서 쉭쉭 웍질을 해봅니다
근데 쉭쉭하면서 사진 찍는거 무척 힘들어요, 팔 아파서 그만 뒀음
나머지 야채도 넣고
힘들다면서 욕심은 많아서 웍질하는 모습을 또 찍음 ;;;
휘이이이리리이이이기이이릭
그리고 야채들 숨이 죽으면 팩에 들어있는 탕수육 소스를 부어줘요
해동이 덜되서 아직은 음 젤리같은 느낌?
소스 스며들 정도만 대충 볶아서 마무리.
원래 야채 볶을때 후추 좀 넣으려고 했는데, 저는 잊어버리고 마지막에 살짝 뿌려줬어요
접시에 담고 아까 찬물에 담궈놓았던 파채를 위에 올려서 완성 ;ㅂ;
요리 블로거마냥 확대샷도 찍어봅시다
마무리
많은 분들이 맛을 궁금해 하시던데... 이름을 내걸고 판매하는 만큼 맛있어요
탕수육 소스가 정말 뭐라그러지, 하여튼 여태껏 먹어본 것 중에선 제일 맛있는듯!
(표현의 한계)
아쉬운건 탕수육 고기 자체가 냉동이다 보니까 바삭한 맛은 확실히 덜하네요 ㅠㅠ
그래도 혼자서 저녁 시간에 맛있게 해먹었답니다
처음 받아보는 나눔이라 후기도 엉망, 글솜씨도 엉망이네영 ;ㅂ;
추운 날씨에 나눔해주신 우르렁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