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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너나 인터뷰 일부 번역
게시물ID : phil_17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ŜatasVin
추천 : 0
조회수 : 1293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20/02/25 18:16:37
 
 
질: 데이비드 베네타씨는 남아프리카의 케이프 타운에 있는 케이프타운대 철학과장이자 철학교수이며 저서 Better Never to Have Been: The Harm of Coming into Existence에서 안티나탈리즘을 제창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안티나탈리즘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 견해에 이르렀나?
답: 안티나탈리즘은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는 새로운 존재를 주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선적으로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지만, 동물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번식 등이 그 예이다. 내가 어떻게 이 견해에 이르렀는지는, 아마도.....세상은 참으로 추하고 인생은 무척이나 고단해 보이는데, 왜 계속해서 더 많은 존재를 새로운 사람들에게 부과하는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질: 이 용어의 역사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답:흥미로운 질문이지만, 내가 직접 지은 이름은 아니다. 그 전에 어디선가 봤는데 기억이 확실하게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나의 저서는 그 주제에 도달했다고 본다.
질: 존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라는 것에 대해서 말인가?
답. 맞다. 이전부터 그 주제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었다. 그 생각을 2006년에 출판된 책에서 보다 상세하게 발전시켰다.
질: 인간 사회는 꽤 프로나탈리스트적(친-출생주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신은 그것을 진지하게 주장하는 것인가? 뭔가 이상한 사상을 즐기고 있냐는 식으로 질문하는 이도 있을 텐데, 자발적 인류멸종 운동(VHEMT)와 같이, 당신은 정말 진지하게 주장하고 있는 건가?
답: 나는 완전하게 솔직하고 진지하게 주장하고 있다. 말씀대로, 많은 사회는 프로나탈리스트적이다. 그러나 일부 사회는 온건한 의미에서 안티나탈리스트적인 정책을 추진할 때도 있다. 예를 들면 중국과 같은 나라는, 꽤 오랫동안 인구를 억제하려고 시도해 왔다. 그런 사회의 일부 사례가, 내가 주장하는 것처럼 모든 생식이 틀렸다는 래디컬한 견해를 채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도 확실히 생식을 제한하려고 시도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그들도 일정 부분 안티나탈리스트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질: 텔레비전 드라마 "True Detective"의 퍼스트 시즌은 당신의 저서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신은 안티나탈리즘에 대한 그것의 접근 방법을 어떻게 느꼈는가?
답: 나도 실은 그것에 대해 기사를 쓰도록 부탁은 적이 있다. 최근에 Critique 라는 웹사이트에 그것을 올렸다. 거기서도 언급했지만, 등장인물 Rust Cohle은 확실히 안티나탈리스트이다. 그는 다른 여러가지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그 기사를 통해 수고했던 것은, 그의 다른 성격적 특징들을 안티나탈리즘과 구별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그의 성격에는 알콜 의존증도 포함되어 있었다. 앤티너털리스트라는 것의 특징 중에 알콜 의존증과 연결된 것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20에서 3:14까지 뮤지션과 픽션에서 다뤄지는 안티나탈리즘에 대한 언급은 생략. 중심적인 주제는 아닌듯)
질: 윤리학자 피터 싱어는 당신의 주장을 검토하는 에세이를 발표한 기사에서,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만한 값어치가 있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행운으로 여기고, 출생은 그 자손에게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은 좋은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이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대답을 할려는가?
답: 줄곧 지적해 오고 있는 것이지만, 살 가치가 있는 삶이라는 주장에는 양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할 가치가 있는 삶이라는 뜻도 있지만, 시작할 가치가 있는 삶이라는 의미가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그것들은 같은 뜻으로 다뤄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시작할 가치가 있는 삶과 계속할 가치가 있는 삶에 대해서 적용하는 기준도 달라야 한다.
여기에 있는 우리는 모두 이미 시작된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을 끝내야 하는가라는 물음은 우리가 지금과 동일한 삶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 그 이유는 개인은 일단 존재를 가지게 되면 실제로 계속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이익관심(interest)도 갖게 된다. 그 이익관심은 어느 시점에서 삶의 퀄리티가 매우 안 좋아졌을 때는, 그 시점에 굴복해 버리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태어나기 전에 당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를 얻지 않으면 이익관심(interest)이란 것 자체가 없다. 때문에 당신은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
그러므로 나는 인생을 (다시금) 시작해야 겠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인생을 계속하는 것을 결단하는 기준보다 훨씬 높게 -값어치가- 설정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중대한 구별을 (너무 쉽게)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질: 일단 존재를 해버리게 되면, 우리에게는 낙관적인 바이어스가 작동하게 된다는 것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가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대해서는?
답: 실제로 사람들은 낙관주의적인 바이어스를 대체적으로 가지고 있다. 상당한 양의 심리학적 문헌들이 그것을 실증하고 있다. 물론 모든 개인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 개인들은 보다 현실적이어서, 낙관주의적 바이어스를 가진 사람보다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도 있기는 하다.
질: 지금까지 사람을 늘리는 것에 대한 정당화를 주장하는 것중에 충분히 이성적이고 비이기적이라고 할 이유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금까지 들어본 것중에 가장 강력한 논쟁은 어떤 것이었나?
답: 이성적이고 비이기적어서 정당화 될 수 있는 근거가 제시된 적 있었냐는 뜻인가? 그건 출산이 비이기적이란 뜻의 일반적인 통념에서 비롯된 것 같다. 누군가가 생식을 한다면 그것은 국가나 어떤 커뮤니티의 존속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말도 우린 종종 들을 수 있다. 이것이 정말 이타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가? 그게 아니라면 넓은 의미에서가 이기적인 이유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전혀 확신할 수 없는 주장이다. 즉, 그것은 단순하게 '나의' 이익을 위해서는 아니긴 하지만, 어쨌거나 '내 그룹의' 이익을 위해서 행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를 다르게 해석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커뮤니티를 존속시키기 위해 생식한다는 것은 윤리적인 충분한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커뮤니티가 지속되게 해서 새로운 세대가 그곳에서 생식 실천을 계속하고 커뮤니티에서의 생활을 계속해 나가길 바라는 욕심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존재를 부과하게 됨으로써 초래하게 되는 사람들의 엄청난 고통의 경험을 웃도는 값어치라고는 도무지 생각할 수가 없다.
나는 누군가에게 존재를 부가한다는 문제에 관해서 비이기적이고 이타적인 근거가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즉, 존재를 부가하는 것을 통해 그 사람에게 우리는 이익을 줄수가 없다. 그 사건은 그 사람에게 항상 해로움만 끼칠 뿐이다.
---(계속 추가)---
출처 https://youtu.be/677jSzNFM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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