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어렵게? 성공하고 꿀맛같은 임용대기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학교 4학년때부터 취업에 대한 압박감을 느꼈고, 나름 집중하며 준비해왔습니다.
사실 그동안 저학년때는 정기적으로 만났던 친구들도 있었고 계속 다니는 무리가 있었는데 4학년때부터는 자연스럽게 개인활동을 하게 되더라구요~
졸업하고 취업준비할때도 거의 혼자였던것 같습니다
비슷한 취준생의 신분으로 친구들끼리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죠..
그리고 취업을 한 뒤에 뒤늦게 제 인간관계를 돌아보니.. 남는게 없는것같아 씁쓸하네요..
물론 남는사람은 남고 떠날사람은 떠난다고 하지만...
그동안의 초,중,고 시절부터 시작해서 대학생활 대외활동 모조리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어떤활동을 했고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 말이죠.. 그리고 그사람들 중 아직 연락하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만들어봤습니다.
활동으로 따지면 정말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교내 동아리,교외동아리,스터디모임,소모임어플통한만남,채팅어플,대외활동(서포터즈,캠프,국토대장정..)
학교주최문화기행 등등 정말 많은 활동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근데 단기간의 활동들도 많았고...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같이 활동했던 인원들 중 지금 갑자기 연락해서 만나도 만날 수 있을 사람을 정리해보니 진짜 10명정도가 남더라구요~ 나머지는 어느순간부터 연락을 안했거나, 지금은 뭐하는지 소식도 모를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구요...
그냥 문득 스트레스 받고 힘들때 연락해서 급 만남, 술자리를 가져도 되는 그런 친구를 생각해봐도 거의 없다는게 좀 충격이었어요...
그런 친구도 4명정도 있는데 한 친구는 미국에서 인턴중이고, 다른친구들은 공교롭게 다 다른지역에서 살거나 일하고 있네요~
그렇다고 막 다른사람 구해서 술마시고 싶지는 않고.. 여자친구가 있지만 여자친구와 터놓고 이야기하는 그런 분위기와는 다르게 진짜 친한 남자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술한잔하면서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도 나누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사람관계라는게..
저만 이런건 아니겠죠? 앞으로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나가야할지요...
직장생활하면서 반강제로 맺게되는 인간관계야 그렇다고 쳐도 일하다가 힘들때 즉흥적으로 만나서 술한잔하면서 서로 힘든일 이야기하고 풀수있는 그런 편한 친구들이 조금만 있더라도 좋을것같은데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