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려서부터 가리지 않고 별일 다 해봤습니다
18살때부터요 남들이 흔하게 하는 편의점 피시방은 물론이고 주방조리 물류센터 마트행사 등등 정말 닥치는대로 했습니다
지금은 29살입니다
어느순간부터 자꾸 일을 오래하지 못합니다
일을 하면서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내가 언제나 대체될수 있는 소모품이라고 느껴진후 책임감이 덜해지고 최근 두번은 잘렸습니다
이젠 일을 구하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일을 하는것도 다들 그렇지만 돈 때문인데 돈같은거 그냥 포기하고 살고 싶습니다
상담도 받고 책도 읽고 나 자신을 다독여 보는데
정말 잘 되지 않습니다
버티려고 약만 먹습니다
일하면서 버티는 그 시간들이 너무 허무 합니다
다들 그렇게 산다는데 왜 나만 못견딜 까요
누구한테도 말을 못하겠습니다..
다들 견딘다는데 너무 바보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