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 세인트 버나드종 '블리자드(Blizzard)'와
파피용 믹스견인 귀요미 '룰루(Lulu)'.
룰루는 가는 곳마다 든든한 오빠
블리자드의 등에 올라 세상을 바라봅니다.
새끼 때 주인양반 '데이비드 마자렐라(David Mazzarella)' 씨 집으로 입양돼
블리자드를 처음 만난 룰루는 오빠이자 부모처럼 녀석을 따랐고
블리자드는 어린 룰루를 다정하게 감싸주었지요.
언젠가 부터인가 룰루는 블리자드의 등에 엎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포근하고 안심이 되었던지 블리자드의 넓은 등은 곧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되었지요.
시간이 흘러 룰루가 성장한 이후에도 블리자드의 등은
그녀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그녀만의 전용 공간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잠을 자거나 산책을 할 때, 혹은 멀리 여행을 떠날 때에도
룰루는 언제나 블리자드의 등에 올라 세상을 바라 보았지요.
그저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것일까,
잠을 잘 때는 물론 심지어 목욕을 할 때도 떨어지지 않는 룰루가 귀찮을 법도 하지만
신기하게도 블라자드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룰루에게 으르렁 거리며 화를 낸 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키가 작은 룰루에게
좀 더 높은 곳에서 넓은 세상을 보여 주려는 녀석의 따스한 배려는 아닐런지요.
독특하고 특별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멍뭉이 가족.
앞으로도 변함없는 우정으로 마구마구 햄볶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