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로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siren)을 본따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 아니라, 사실 중세 유럽의 설화에 나오는 물의 요정인 멜루지네(melusine)입니다!(뒷북인 줄 알았죠?) 왕관과 두 개의 꼬리(바다뱀)를 가진 모습으로 묘사되죠.
사실 세이렌은 원래 새 인간(조인)이에요! 오디세우스를 현혹시키지 못한 탓에, 스스로 '
물'에 빠져죽었으니까요. ㅋㅋㅋㅋ 다만, 후기 예술 작품에서는 세이렌이 멜루지네 같은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스벅 로고는 이런 세이렌이 묘사된 노르웨이 목판화를 본딴 거라네요.
14세기 말 프랑스의 장 다라(Jean d'Arras)가 멜루지네 전설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고, 이 작품이 가장 유명해져서, 중세 유럽에 널리 퍼졌다고 해요. 장 다라의 버전은 십자군 전쟁이 배경입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번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금기를 걸고, 남편과 결혼하여 높은 지위에 오르도록 도와줍니다. 다산(?)의 기운도 있는지, 아이도 순풍순풍 엄청 잘 낳아요(10명);;; 그렇지만 남편은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여 혼자 있는 아내를 훔쳐보게 되고, 바다뱀 인간으로 변한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발설하는 순간, 멜루지네는
투명 드래곤(?!)으로 변하여 불꽃 브레스 한 방 뿜고 떠납니다. 더러운 인간놈들 크와아아
아무튼 스타벅스 로고는 당시에 음란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결론은 지금도 그런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