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늘 늦게 퇴근하고 평일 하루 쉬어 심심한 우리 아들
밖에 나가자고 보채 키즈카페 데려가서 신나게 놀게했습니다
평화주의자인 아들이지만 남자답게 자동차를 엄청 좋아해서 거기 있는 푸쉬카 타고 놀더라구요
그래도 자기보다 동생들있으니 안전서행 발로 살살 밀며 가는데 엄청 웃겼습니다
위험한 행동 하는 아이들에게 안되다고 저지도 하고 흐뭇하더군요
참고로 이 키즈카페는 자동차를 타는 구역이 나눠져있어 거기에서만 탈수 있어요
한참을 놀다 이젠 주방+캠핑놀이가 하고싶었는지 나와서는 저랑 주거니 받거니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러다 뭘 발견하고 그 쪽으로 가는 찰라 어떤 남자아이가 자동차를 빠르게 밀고 돌진합니다
라바자동차?? 발로 미는 그런 자동차가 아니라서 꽤 아슬아슬한데 사람 다니는 길에서 그걸 타더군요
저희 아이와 부딪힐뻔 한걸 제가 잡아당겨서 아이는 피했지만 그 아이는 미처 어찌할새 없이 벽에 부딪혔고 코피가 터졌습니다
아이 엄마가 옵니다
절 원망스럽게 쳐다보더니 뭐하시는거냡니다
전 응??? 하고 쳐다봤고
아이 엄마는 저에게 무슨 말을 하려하는데 딱히 할말이 없으니 웅얼웅얼 하다가 대박을 터뜨립니다
왜 피해요
???? 왜 피하냐니?? 피해야할 상황이니까 피한건데??
제가 무슨 말씀이냐고 하니 안피했음 애가 저렇게 안다쳤을거라는데
이 엄마는 뇌에서 걸러지지 않고 막나오는데로 말하는 타입인가봅니다
그 말인즉슨 우리 아이와 부딪혔으면 자기 아이가 이렇게 코피안터졌다 이런 뜻일까요?
저도 모르게 미치셨어요?
다른 엄마들이 빵 터졌네요
나중에 아이 화장실 데려갔을때 다른 엄마가 그러네요
그 아이때문에 조마조마하고 승질 났는데 아이 부모가 싫어하니 말은 못하고 솔직히 미쳤냐고 할때 엄청 속시원했데요 ㅎㅎㅎㅎ
뒷이야기 더 있는데 이건 그냥 안전에 관한걸로 한소리 한거라 생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