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쓰는게 익숙하지않아 내용전달 띄어쓰기 맞춤법 등이 이상하더라도 넓은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재혼가정에서 살고있는 20대 초반 여자회원입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반복되는도박과 사업실패로 경제적부담을 늘 참고살다가 어느날부턴가 시작된 가정폭력으로 참다못한 어머니가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 후 단신으로 저를 키우시다가 현재의 아버지를 만나서 활기도 찾고 여유도 찾은것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귀어야할사람에 대한 기준은 미리정해놓으신 부모님때문에 너무너무답답합니다. 어머니의 트라우마때문인지는 몰라도 경제력이 좋은사람 (정도이상의 경제력을 원하십니다..) 미래에 돈 걱정 없는사람을 원하십니다.. 새아버지도 어머니가 어떤고생을 한지아셔서그런진 몰라도 같은의견이십니다.
어머니가 어떤상처를 받고 예전의 당신처럼 되지않기를 바라는건 알겠지만 늘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같다고 생각할때마다 그사람에 대한 정보를 어디선가 알아오시고 따지며 간섭하고 감시를 하다가 결국 시도도 못하고 마음을 접게되어 지금까지 연애는 생각도 못하고 살다가 최근 정말 놓치지 않고싶은 분이 생겨서 고백을 하고 좋은결과로 이어져서 예쁘게 만나는 중입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이 만남을 아시고 또 그사람에 대해서 알아보시곤 직업 연봉 등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계속눈치를 주시고 헤어지라고 하시고 자리를 만들어줄테니 좋은사람을 봐오라는둥 말씀을 하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부모님몰래 시간을 내서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거나 하는중인데 부모님을 속여가면서 자신을 만나는거에대해서 남자친구는 죄책감이 드는건지 늘 불편한마음으로 절 만나고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늘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구요...
어머니가 이혼전 어떤상황이었고 어떤어려움이 있었는지 충분히 알고있어서 경제력이있는 상대방을 원하는건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현재 남자친구와 사귀게된이후로 자꾸간섭당하고 집에서 숨쉬기도 힘들정도로 감시하시고 하는걸 겪으면서 부모님이 너무 밉고 속물같고 혐오스럽습니다. 사실 부모님이 말한 고스펙분들을 만날만큼 제 스펙이 좋은게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어서 더 힘이듭니다..
부모님을 속물같다고 말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죄송한마음이 들지만 현재 사귀고있는 남자친구가 정말정말 좋은사람이여서 당당하게 인정받아고 오래오래 사랑하고싶습니다.
제 마음을 솔직히 말하고 털어놨는데 화내시고 그 이후로 눈치주고 간섭,감시가 심해진 부모님탓에 너무 답답해서 출가를해서 연을 끊고사는방법밖엔 없는건가 하는 생각만 드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