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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성장 1910~1945 에 대한 비판
게시물ID : history_170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밝눈
추천 : 14/9
조회수 : 2008회
댓글수 : 102개
등록시간 : 2014/07/14 17:14:14

한국의 경제성장 1910~1945 (김낙년 역음, 서울대출판부)

이 책은 낙성대연구소가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 프로젝트의 성과물로 

식민지 근대화론의 대부분의 주장은 거의 대 이 추계를 근거로 합니다.


이미 보류로 보냈지만 

(좀 제대로된 토론을 하려고만 하면 어김없이 보류로 보내버리는군요)

느와르 카페님이 제시하신 자료도 이 책에 들어있는것입니다.

아마 책에 있는 표나 그레프 같은 통계자료만 따로 낙성대경제연구소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듯 하구요.


제가 1910~1918년 초기자료가 불명학하고 1940~1945년 시기를 다루지 않았다고 비판하니까

카페 느와르님이 방금 그 자료를 가져와서 다루었다고 반박하셨는데요.

막상 그 책을 엮은 김낙년 본인은 이러한 자료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농림수산업, 광공업같은 재화의 산출액 통계는 대체로 1911년 조사되기 시작하여 1940에 이르고 있지만

통계조사의 정도는 초기로 거슬러 갈수록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있다. 특히 1910년대(1910~1918)에는 조사되지 않았거나

그 커버리지가 낮은 품목이 적지 않다. 이를 그대로 두면 1910년이 과대평과된다."

고 바로 이 책 '한국경제성장 1910~1945 277쪽에 김낙년 본인이 언급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지적한 '1910~1918의 통계가 정확하지 않다.'는 

느와르카페님이 가져오신 자료 '한국경제성장'을 쓴 '김낙년'도 인정하는 내용이라는겁니다.


허수열은 이렇게 지적합니다.

"기본적인 통계중 하나는 경지면적이다.조선총독부 '통계연보' 경지면적자료를 보면

1910~1918년 동안 경지면적이 82%증가했는데 이는 납득할수 없는 수치로

1918년 이전과 이후의 변화가 명확하고 1918년은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1918년 이전의 경지면적은 통계조사의 부정확성에서 오는것이다.

경지조사가 이러한데, 생산량 통계가 제대로일 리가 없다."

즉,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이 끝나는 1918년 이전의 생산물 통계는 부정확한 자료라는 뜻입니다.


이 외에도 허수열의 글을 보면 경제학적으로,논리적으로 식민지 근대화론의 오류를 여럿 지적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초기 기록이 부정확하고 오류가 있으면 성장세를 가늠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치적 오류 이외에도 '근대화'라는 명확한 개념규정이 부족하다는것도 지적하고 싶은데

(이전 글에서 충분히 지적했지만 보류로 가버렸네요.)

일단 납득이 가게 '근대화'라는 개념을 명확히 규정해야 그것이 식민지 시대에 되었는지

고종이 이미 했던건지. 해방후 60년대 진행되었던 건지 명확히 규정할 수 있을것입니다.

<수정>

아.. 깜빡하고 한가지 더 이야기 해야 하는데 못했네요.

1940~1945 통계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의 근거는 말씀드리지 않고 끝내서 추가합니다.

간단합니다. 조선총독부 통계연보는 일제의 폐망으로 1942~ 이후의 내용은 없습니다.

광복후 한국은행은 1953년부터 발표하니까 그 사이에 신뢰할만한 자료가 존재하지 않죠.

물론 그 사이를 추정하는 학자들의 연구가 있지만 말 그대로 '추정치'일 뿐입니다.

그 시절 일제의 사정이 어땟는지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멸망의 길을 격고 있었고 경제는 암흑이었죠. 조선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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