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다 걷어치워버리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보다보면 자료의 신빙성, 객관성 여부 문제로 정말 많이 다투시는 것 같은데, 정말 신빙성있고 객관성 있는 자료의 사례라고 한다고 하면 조선왕조실록이겠죠. 말 그대로 사실 여부를 가감없이 기록했으니까요.
역사에서 무엇인가를 보고 배우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기도 하나, 역사는 또한 정통성과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다루어지기도 합니다. 그것때문에라도 특히 공격과 방어가 무수히 이루어지고 있구요. 단순히 자료 제시 선으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그 자료를 제시하는 것은 결국 어떤 하나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대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필연적으로 논쟁이 오고 가는 것이구요. 그런데 현재 역게 상황은 무조건 자신의 자료만이 옳으며 신빙성이 높다. 다른 것은 OUT!!!
무수한 역사 카페와 갤러리들을 보면 꼭 망하는 패턴이 친일 vs 환빠 vs 이에 대한 반박으로 얼룩집니다. 그러다가 버티지 못하면 다 튕겨져 나오고요. 오유 역게라고 별다를게 없어보입니다. 특히 민감한 일제 시대를 다루다보면 이건 뭐 점입가경....
뭐라고 해야할지 참 모르겠군요. 주장의 정당성을 위한 근거들을 가지고 오는 것은 좋은데, 닥치고 반대, 그 자료는 팩트가 없으니 OUT 이런거 말고 좋게 좋게 왜 그 자료에 대한 반박을 했는지에 대해서 주장하고 근거 제시하면 니꺼 객관성 없으니 꺼져 이러지좀 마시라고요. 니 자료가 항상 객관적이고 옳은게 아니에요. 그리고 말이란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걸 아실 분들이 "그 자료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하지만 그 자료에 대해서 이러한 반박을 들어볼까 합니다."랑 "아 그 자료 틀렸어요. 뭘 좀 제대로 알고 말하시죠?" 이런 어투랑 뭐가 더 상대가 용인하기 쉽고 논쟁이 더 평이하게 이루어지겠나요?
아 진짜 역게 없애버리라고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