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귀가 없고 청각 장애가 있는 늙은 고양이를 선뜻 입양하기란 쉽지 않은 일 입니다.
이 고양이에게 관심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요.
동물 보호소를 찾아 온 이들은 이 고양이를 모두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놀랍게도 한 젊은 여성이 이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극심한 불안 장애로 고통받고 있던 대학원생
'몰리 리히텐워너'(Molly Lichtenwalner) 였지요.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심각한 불안 상태가 지속되고 있던 몰리씨는
불안감을 덜기 위해 동물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입양하고자 동물 보호센터를 찾게 되었고,
그곳에서 9살 된 고양이 '오티티스(Otitis)'를 만나게 되었지요.
녀석을 보고 그녀는 첫눈에 묘한 끌림을 느꼈다고 합니다.
자신이 찾던 고양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선뜻 입양을 결심하게 되었지요.
그때까지 오티티스를 입양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그녀가 처음이었습니다.
오티티스는 거대한 낭종 때문에 귀를 잃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고양이입니다.
전 주인이 치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녀석을 포기했고,
결국 보호소로 오게 되었지요.
낭종을 치료하기 위해 귀를 제거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청각마저 잃게 되었습니다.
현재 몰리씨에게 입양된 뒤
녀석은 그녀에게 몸을 비비고 입을 맞추며 잔뜩 애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가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잠자리를 지켜주고 있지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공황 상태에 빠졌을 때 항상 나에게 다가와 파고듭니다”
“고양이는 때때로 내 마음을 진정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에요”
“오티티스를 입양한 것은 제가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 입니다.
제가 고양이를 구한 게 아니라 고양이가 나를 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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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집사와 고양이.
서로 함께 의지하며 지금처럼 오래오래 햄볶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