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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만둔게 자랑..☆
게시물ID : boast_17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을잃은달
추천 : 1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08 21:28:30
안녕하세요~  제목그대로 일그만둬서 자랑입니다

유치원교사에요  아이들하고 지내는것이상으로
학부모님들이생각하시는 일반적퇴근시간이나 그외의
서류..  상담. 자잘한일까지  솔직히 만능엔터테이먼트로서
살았던것같아요  

다른사람들보다 적은 사회생활이었지만.. ㅠㅜ
내내 병을달고살았네요  감기가나으면 우리 쪼꼬미들하고있다가
바로다시걸리고..  매일밤 파스붙이고자고  새벽내내 서류업무도
달리고..   나중가니 코안에는 혹도생겨서 (좌우 쌍혹 ㅠ)
냄새도안나고..  ㅎㅎ 쓰다보니 푸념이네유

너무지쳐서  사는게뭘까를 붙이고다녔어요
베오베에가있는 부럽단글이 엄청 공감됬죠
어디 지나가다 웃고있는 사람들보면  그냥 그것도부럽고
나만 힘들게사는거같구..  ㅎㅋㅋ
그래서  일을 아주그만두려고했는데

지금은 아침출근이아닌 오후출근해서 아이들과 종일반을보내는
파트교사를 하고있어요 게다가 이건 칼퇴에요!( 그리고 코 혹 제거수술도했습니당!)
월급도 반이상줄고.. 돈도모아야되서 걱정되지만
확실히 아이들하고있을때도 일단 즐겁고 편안하고  서류에 치이고
저녘에도 뭐해야되나 어디해야되나 늘 죄어오는 포스트잇(할일목록..)
들과도 절교해서 너무좋아요 ㅠㅠ

한해동안은 운동도하고 여름엔 비키니도입고 봄에는벚꽃보고
가을엔 가로수길  겨울엔 눈구경  하면서 살거라 생각하니 돈이고 뭐고..
넘 편안해서좋네요
사실 출근안하는건아니지만 고작해야 근무시간이 5시간으로 변경되니까
너무 좋아요

주변에서는 안일하다 젊을때 바짝벌어야한다 하지만 이제는 즐길래요
항상 우울하고 피곤해도 꾹꾹내색않다가 이렇게 해방?ㅋㅋ되고
글로남기니 기분이좋네욤..
다들 좋은저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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