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장을 통해 밖으로 나가고 있었어요. 걸어가는 앞쪽에 남자애와 여자애가 있더군요. 날씨가 추운가보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저는 집에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느끼지 못했지만 밖에 오래 있었으면 춥기도 할거에요. 멀리서는 서로 붙어 있는 것만 보였죠.
조금 더 걸어가니 여자애가 남자애를 토닥토닥 해주고 있더군요. 그... 쓰담쓰담이 아니라 토닥토닥이요. 여자애가 남자애 머리를 토닥토닥 해줬어요. 뭔가 움직이니까 눈에 들어왔죠. 애기한테 칭찬해 하는 거 있잖아요. 여자애가 키가 작지만 남자애를 애기애기 해주는 느낌?
조금 더 걸어가니 남자애와 여자애의 얼굴이 붙어있는 걸 알게되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추릅추릅 하면서 토닥토닥 하는 건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마침 주차장 출구가 나와서 그냥 지나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