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권태기인거 같다 연락하지말고 시간을 가져보자라고 했다
우린 2년을 만났고 단순히 편해지고 오래만나서 싫증나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이런적은 처음이였고 나는 끊임없이 너를 사랑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면 금방 극복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생각한 의미로 시간을 갖자고 하는경우도 있겠지만 내 경우는 그게 아니었다
권태기라는것이 내가 생각한 단순히 지겨워졌다라는 뜻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싸워오면서 서운한점이 있었겠지만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만나왔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여친도 매번 싸울때는 속상하지만 나를 좋아하는마음이 있기때문에 나와 같은마음으로 연애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맘에안든다고 지금 당장 나랑 헤어지면 그뒤로 환승할 남자가 없기때문이고
차라리 이렇게라도 만나는편이 본인이 덜 힘들기때문에 참았던거지 혼자가되면 더 힘들테니까
나는 비슷한이유로 덜 싸우게 되었을때 여친이 나를 이해해줄수 있는 범위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혼자 우린 잘맞춰가고 있다고 지랄하고 있던거지 여친은 나를 포기하고 더이상 노력하지 않는것인데
물론 지쳤는지 더이상 노력하고싶지 않은건지 나에게 불만을 말하지 않았다
나에게 더이상 노력할 기회조차 주지않는거다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이렇게 참으며 연애하지 않아도 될거같은 상황이 온거지
본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잘해주는 남자가 생겼기때문이다
넌 그애가 너랑 잘맞는다고 느꼈을거야 나와있던 문제들을 얘기하면 무조건 너의편을 들어줬을테니까
그래서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만 지금 남친과는 다르게 나를 이해해주고 설레임을 주는 이 남자를
지금의 남친과 헤어지고 만나도 될것인가 그래도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개쓰레기같은 생각을 바로 권태기가 온거같다고 한다는것을 말이야
아니 그래 감정이 변했다고 치자 사람이니까 그럴수있다고 쳐
근데 헤어지자도 아니고 시간을 갖자는 도대체 무슨심보냐...
헤어지자고 말은 못하겠고 알아서 떨어져 나가라는거냐 뭐야...
제발 솔직해져봐 권태기는 그런뜻이 아니잖아
다른남자에게 호감이 생겨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이다
너랑 만나는게 나을지 이 남자와 새로 시작하는게 나을지 저울질중이다
나는 아직 결정을 못내렸고 결정을 내리기도전에 너가 먼저 떠나버리는건 싫다
솔직하게 말을해 ㅈ같은년아
그와중에도 본인이 바람피고 먼저 헤어지자하는 나쁜년, 바람피다가 차인년은 되기 싫으냐?
나는 니 그 더러운 속내도 모르고
내가 더 잘해주지못해서 내가 더 멋지지못해서라고 더 좋은사람에게 갈수있도록 보내주자라고 생각하면서
얼마나 우울하게 보냈는지 너는 모르지 아니 관심도없지 저울질하기에도 머리가 아플테니까
그렇게 살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