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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악의 악덕 기업주 이도(李祹) 대마왕(월간 행사편)
게시물ID : history_17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비28호
추천 : 11
조회수 : 177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7/12 21:34:39
세종 대마왕 17년(1435년) 1월의 업무 내용을 간추려 봄.
※ 주의 : 일단 재미는 없음. 그리고 세종 17년으로 샘플링한 이유는 그냥.
 
 
1월 1일
1. 왕세자와 여러 신하를 거느리고 중국 황제에 대한 망궐례(望闕禮)를 행함.
    ※ 망궐례(望闕禮) : 중국 황제에게 신년 축하 인사를 한양에서 올리는 것.
2. 왜구들과 오랑캐의 신년 문안 인사 받음.
3. 근정전에 나아가 회례연(會禮宴)을 베품.
   ※ 회례연(會禮宴) : 정월 초하루나 동지 같은 때 신하들을 불러 신년 축하 리셉션 벌이는 것.
 
1월 2일
1. 군수 한 명이 발령 받아서 부임지로 떠나기 전에 임금과 접견함. 백성들 관리 똑바로 하라고 협박함.
   (신하가 인사 드리러 오는 걸 사조,辭朝라고 하고 임금이 면담하는 것을 인견,引見이라 함)
2. 늦게 도착한 오랑캐들이 진상품을 바침.
 
1월 3일
1. 군수와 현감 2명이 사조(辭朝) 함. 백성들 잘 봐주라고 당부 말씀 하심으로 적고 협박 하심으로 읽음.
2. 업무를 봄.
 
1월 4일
1. 평안도의 흉년에 대해 여러 신하들과 대책 회의.
2. 공주 목사 등 3명이 사조(辭朝)함. 가서 백성들 괴롭히거나 굶기면 맴매 한다고 협박 하심.
3. 사헌부에서 양녕대군 탄핵함. 양녕대군 문제로 임금과 사헌부간에 티격태격 함.
4. ​고급관리가 사망함. 부의를 내려 주라고 명함.
5. 업무를 봄.
 
1월 5일.
1. 상참(常參)을 받음.
2. 오랑캐 사신이 와서 접견함.
1월 6일
1. 병조(兵曺)에 한양의 무사 훈련장 확충에 대한 전지를 내림.
1월 10일
1. ​연(輦,가마)을 타고 창덕궁에 거둥하여 치재(致齋, 제사전에 미리 드리는 의식)함.
1월 12일
1. 춘향제에 쓸 향과 축문을 친히 내려줌.​
1월 13일
1. 종묘에 제사를 지냄.​
2. 제사 끝나고 종친들과 잔치.
3. 종묘에 제사를 드릴때 의식에 결례가 있어서 도승지에게 똑바로 하라고 뭐라 잔소리 하심.
4. 업무를 봄.
1월 14일.
1. ​상참(常參)을 받고 정사를 봄.
2. 쓸 때 없이 신문고 같은거 막 못치게 함. 밤에 시끄러워서 잠 못자겠다고 그러심.
3. 망제에 쓸 향과 축문을 전함.
4. 고을 수령으로 나가는 관리 2명이 사조하여 백성들 잘 다스리라고 한말씀 하심. 평안도에서 올리온 편지 읽으심.
5. 왜구 사신들 여러명 접견.
6. 오랑캐 사신 접견.
7. 제주도의 말(馬) 도살 사건 처리 결과를 보고 받고 지시를 내림.​
1월 15일
1. 여러가지 업무를 봄.
2. 오랑캐 사신의 편지를 받음. 조선에 적대적인 오랑캐들 천 여명이​ 조선을 침략하러 출발 했다고 함.
1월 16일
1. ​조참(朝參)을 받음. 
​2. 업무를 봄.
1월 17일
1. 황해도 기근 문제로 평안도의 쌀을 옮기자는 논의.
2. 제사 지낼때 사용하는 술을 데워 쓰자는 논의.
3. 오랑캐 사신의 거취에 대한 논의.
1월 18일
1. 왕자나 공주의 결혼의 예에 대한 논의.
2. ​평안도 여연성(閭延城)에 오랑캐 2천 7백 여명이 처들어 왔으나 곧바로 추격 섬멸하여 적군 60명과 말 90필을 사살 했다는 보고.
1월 19일
1. 오랑캐의 침입에 대한 논의.
2. 평안도의 오랑캐 침입으로 인하여 ​함길도에도 경계경보 발령.
1월 20일
1. 군수 및 현령이 하직 인사함. 기근 심한데 똑바로 관리 잘하라고 으름장을 놓으심.
2. 종묘 관원의 멉무 규칙에 대한 논의.
3. 기근으로 인하여 토목공사 정지에 대한 논의.
1월 21일
1. 근정전에서 ​조참(朝參)을 받음. 
2. ​충청도 여산현(礪山縣)을 군(郡)으로 승격하는 논의.
1월 22일
1.​ 《속전(續典)》에 대한 교정 논의.
2. ​병조의 도진무와 훈련관, 제조(提調)의 출근 시간에 대한 논의.
​1월 23일
1. ​상참(常參)을 받고 정사를 봄.
1월 25일
1. 동래 병마사가 하직 인사를 드림. 왜구들 잘 때려 잡으라고 하심.
2. 얼마전에 침입을 당한 ​여연성(閭延城)의 이전 문제에 대한 논의.
3. ​경원(慶源)과 회령(會寧) 지역의 기근에 대한 논의.
1월 26일
1. 근정전에서 ​조참(朝參)을 받음. 
2. 오랑캐가 보내온 사신 접견.
3. 평안도 기근 문제에 대한 논의.
1월 27일
1. ​​상참(常參)을 받고 정사를 봄.
1월 28일
1. ​오래간만에 동교(東郊)에 행차하여 매사냥을 구경하시고 들판에서 한잔 하심.
2.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논의.
3. 이조의 지방관리의 수준 향상에 대한 보고 논의.
1월 29일
​1. ​상참(常參)을 받고 정사를 봄.
2. 오랑캐 사신 접견.
3. 왜구 사신 접견.
4. 중국 황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짐.
5. 근정전에서 죽은 중국황제에 대하여 의식을 진행함.
6. 예조에서 죽은 중국황제의 ​성복의(成服儀) 및 상제(喪制)에 대한 보고 논의.
1월 30일
1. 죽은 중국황제의 조문단 구성에 대한 논의.
2. 중국 황제의 상제​(喪制)가 끝날때 까지 도살, 혼인, 형의 집행 등 에 대한 금지령 선포.
3. 이와중에 도망친 전라도 축성군(築城軍)들에 대한 처벌 논의.
4. 오랑캐 사신 접견.
5. 예조에서 종친의 결혼의 예에 대한 논의.
(경연이나 윤대가 빠져 있어서 그나마 그나마 덜 빡세게 보임. 또한 1월이라 특별히 크게 바쁜 일이 없어 보임.)​
​□ 조참(朝參) : 아일(衙日, 조참 의식을 하는 날) 마다 백관(百官)이 모여 임금과 벌이는 대조회(大照會)​.
- 아조(衙朝) : 매월 여섯 번씩, 곧 5일마다 육부(六部)와 대성(臺省)의 관원들이 조회(朝會)하고 임금에게 정사에 관한 일들을 보고하는 조참의 다른말.
고려 때에는 1일·5일·11일·15일·21일·25일에 하였던 것 같고, 조선 초기에 1일·6일·11일·16일·21일·26일로 날짜에는 다소의 변화가 있었으나, 역시 육아일(六衙日)을 지키다가, 뒤에 왕이 게을러서인지 신하들이 게을러서 그런지는 몰라도 줄어서 1일·11일·21일·25일의 사아일(四衙日)로 되었음
세종 때 당연히 조참일은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 6번임.
- 참상(參上)과 참외(參外) : 조참(朝參)에 참여하는 종3품 이하에서 6품 이상의 관원을 참상, 참상관이라 부르며 조참(朝參)에 참여하지 못하는 7품 이하에서 종9품까지의 관원을 참외, 참외관이라 부름.
 
□ ​상참(常參) : 조참이 없는 날 매일 이른 새벽마다 최고위직인 영의정(정1품) 부터 보통 정3품 까지의 품계의 관리가 참가 하며 육조는 좌랑(佐郞, 종6품)까지 그날 당직 근무를 하는 관리들이 모여서 하는 작은 조회.
​- 당상관(堂上官)과 당하관(堂下官) : 상참에 참여 하는 품계(1품 부터 정3품)의 관리를 당상관이라 하고 상참에 참여 하지 못하는 품계를 당하관(종3품 이하)이라 함.
※ 관리들의 관복(冠服) 색깔.
평상시 출퇴근 해서 공무를 볼때 ​당상관(정3품 이상)은 홍포(紅袍, 붉은색), 당하관(종3품 이하)는 청포(靑袍,푸른색)를 입고 참외관인 7, 8, 9품은 녹포(綠袍)를 입음으로 계급을 구분함.
1111.jpg
사진은 MBC 드라마 '대장금' 49회 내의원(內醫院), 혹은 약방(藥房) 회의 시간​.
사진 왼쪽 등짝을 보이는 붉은옷(홍포)을 입은 관리가 당상관(堂上官)임.​
그 오른쪽 홍포(지진희氏)도 당상관이지만 여기서 왼쪽에 따로 상석(上席)에 앉은 관리가 아마도 내의원 도제조(內醫院都提調)로써 내의원의 최고 책임자일 것이며 그 오른쪽 홍포의 지진희氏는 내의원의 실무책임자인 내의원 제조(內醫院提調)일 가능성이 큼.
각 부서별 도제조는 보통 정1품​이나 종1품 벼슬이 겸직이며 제조는 종2품 정도의 벼슬이 겸직을 하는 경우가 많음.
(드라마 대장금의 배경인 중종 임금 시절 내의원 도제조는 좌의정이 맡았었음.)
왼쪽 세번째 푸른 관복(청포)를 입은 관리 2명이 당하관으로써 종3품에서 6품 사이의 벼슬임.
드라마에서 주부(정5품), 판관(종5품) 나으리~로 불림.
그옆의 녹색 관복(녹포)를 입은 지상렬氏는 참외관으로 7~9품 사이의 관리임. 아마 직장(정7품) 나으리!~ 정도 되었을듯. 
같은 홍포나 청포라도 품계에 따라 가슴팍의 문양이나 소매끝의 오바로크 친 실의 색깔과 재질, 사모관대(모자)의 크기 등 등으로 계급을 구분 하였음. 공통으로 버선은 흰색, 신발은 검은색이었음.
 
□ 인견(引見) : 세종 대마왕 이전까지는 2품 이상으로 지방의 관리로 발령 받아 나갈때 임금에게 하직 인사를 드리는게 관례임.
세종 7년 부터 2품 이하의 하급 수령들까지도 지방에 나갈때는 임금이 친히 접견하여 이것저것 물어보고 잔소리도 하고 그럼.
나중에 세종 대마왕이 정말 늙고 병들어 체력적으로 힘든 25년(1443년) 부터는 2품 이상만 접견 하도록 함.
 
□ 윤대(輪對) : 4품 이상의 각 부서의 관리들을 매일 접견하여 하고 싶은 말을 듣고 또 하는 자리임.
​세종 7년 동반(東班)은 4품 이상, 서반(西班)은 2품 이상 매일 돌아가며 들어와서 이야기 해보자고 하심. 
신하들이 하고 싶은 말을 허심탄회 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관(史官)을 같이 입장하지 못하게 함.​
윤대는 신하들과 옥신각신 하는 경우가 많아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든 업무임.
세종 17년에는 세종 대마왕이 《자치통감훈의(資治通鑑訓義)》라는 책을 본다는 이유로 약 8개월 간 윤대가 정지되기도 함.​
​□ 경연(經筵) : 거의 매일 열리는 임금의 개인 강습시간.
여러명의 학식 있은 신하들(주로 집현전)과 도승지 등과 당대의 유명한 책들을 읽어가며 임금이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기도 함.​
임금이 어리거나 젊을때 야간 자율학습까지 하루에 세차례까지도 강의를 하기도 함.
세종 21년 이후부터 세종이 몸이 아프기도 하고 또 세자에게 경연을 하게 하고는 더 이상 경연을 했다는 기록이 없음.
물론 경연이나 윤대가 임금이 정지 시킬 경우 사간원에서 매일 상소 올려서 정지 풀으라고 조름.​
 
□ 임금의 기상 시간
여름이면 새벽 5시 ~ 7시 사이에 조참(朝參)을 시작한다는 기록과 보통 먼동이 떠오를때 부터 업무가 시작된다는 기록을 통해 보면 임금의 기상시간은 적어도 새벽 5시 이전으로 예상됨. 일어나서 세수하고 옷갈아 입고 할려면...
​겨울에도 동이 틀 무렵 부터 상참을 시작하니 새벽 6시 ~ 7시부터 업무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음.
휴일도 거의 없이 얼마나 피곤 했으면 의정부 찬성​(贊成) 허조(許稠) 영감이 늙은이들 겨울 아침에 일찍 출근하기가 어려워서 출근 시간 조정 좀 늦추자고 건의 할 정도였음. 물론 욕먹고 일언지하에 캔슬 당했지만...
□ 조참(朝參) 때는 보통 오랑캐나 왜구들이 보낸 사신이 있을 경우 같이 참석하는 것이 법도였음.
이때 왜구나 오랑캐들의 지위나 특성을 감안해서 조선의 관리들과 품계를 맞추어 서 있게 함.
​본토 왜구나 유구(琉球,오키나와?) 등 나라의 사신은 종2품.
본토가 아닌 대마도 같은 섬의 사신은 종5품.
진상품 같은거 가지고 온 하급 관리나 그 배의 선장은 종7품의 자리에 서 있게 함.
북쪽 오랑캐 중 도지휘(都指揮)는 종3품. 지휘(指揮)는 정4품.
천호(千戶)는 종4품. 백호(百戶)는 정5품. 관직이 없는 사람[無職人]은 정6품의 자리에 서 있게 함.
백호 정도 되면 거의 만주 벌판에서 개(犬)타고 다니면서 산적질 하던 급이었음.​ 
세종 대마왕 때 조참에는 회회 승도(回回僧徒, 이슬람 교도)나 필리핀 등의 사신들도 참석 하기도 했음.
 
□ 임금의 연중 행사(생각 나는데로 써 봄. 더 많지만 지겨움)
1월 망궐례(望闕禮)를 지냄, 망궐례 : 중국의 황제에게 한양에서 문안 인사 드림.
회례연(會禮宴), 망궐례 끝나고 신하들과 신년 축하 리셉션.
종묘(宗廟)의 친향(親享) : 향과 축문을 손수 제향관에게 전달하는 의식.
망제에 쓸 향과 축문을 친히 전함.
​후릉(厚陵)에서 별제(別祭)를 지냄.
춘향(春享)에 쓸 향과 축문을 친히 전함.
종묘에 강무(講武)를 고하는 데 쓸 향과 축문을 친히 전함.
​풍운뢰우제(風雲雷雨祭)에 쓸 향과 축문을 친히 전함.
​중국 황제나 황제의 와이프, 황제의 아들이 죽을 경우 망궐례(望闕禮)와 곡림례(哭臨禮)를 예법에 맞게 지냄.
봄촐 춘계 강무를 다녀옴.​
석전제(釋奠祭). 음력 2월 첫 정일(丁日)로 공자를 제사하는 날.
성절(聖節, 중국 황제 생일)을 하례(賀禮).
5월 단오 별제를 거행.
7월 추향 대제에 쓸 향과 축문을 친히 전함.
​7월 삭망전(朔望奠)과 유명일 별제(有明日別祭)를 지냄.
7월 종묘·사직의 보사제에 쓸 향과 축문을 친히 전함.
9월 ​헌릉(獻陵) 별제(別祭)를 행함.
11월 동지 향궐례를 행함.
12월 정조(正朝)의 별제(別祭)행함. 
문소전(文昭殿)에 제사 지내기.
비 안오면 기우제 수시로 지냄.​
대신들에게 월말 회식을 베풀어 줌.
중국 사신 접대.
과거 시험 참관.
사형에 해당 하는 죄수들 판결.​
종친들의 범죄 행위 단속 및 판결.​
왕자 생산. 등 엄청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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