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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물농장 보셨나요?
게시물ID : humorstory_1704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6
조회수 : 8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8/30 17:56:19
오늘 동물농장 보셨나요?

자기 강아지 학대하는 노인네.

나중에 강아지 데려가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골반이며 다리며 여러군데 뼈가 부러져서 그냥 굳어져있더군요. 잘 걷지도 못하고, 음식은 주위 음식쓰레기통에서 퍼다가 주더군요.
개가 안먹으니 안먹는다고 패고. 주위 주민들이 경찰에 연락 몇번 했는데도, 경찰 와서 근거가 없다고, 그저 그 늙은이한테 '학대하지 마세요'하는게 다랍니다.

동물농장 제작진이 그 늙은이한테 가서 왜 학대하느냐고 하니, 말 길게 하지 말라며 내 개 내가 어떻게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이뻐서 그러는거라고 그러더군요.
칼가지고 칼로 찌르는 시늉까지 하더군요.

미친 늙은이.
아무리 동물학대를 잔인하게 해도, 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최고 형벌이 벌금500만원 이라는거..맞나요?

근데 그 프로보면서 제가 느낀건, 그 강아지는 그나마 운이 좋은 강아지라는겁니다.
왜냐하면 주위 이웃들이 볼 수 있는 곳에서 학대를 당했기 때문에.

세상엔 참 별의별 사람이 많죠. 그 별의별 사람들이란게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그저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들이겠죠. 아파트나 외진 곳 같은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숨겨져 학대받는 강아지들은 도움을 받을 수가 없겠죠. 설령 신고를 받는다해도, 그 증거를 찾기도 힘들고, 증거가 있다고 해도 처벌도 가벼우니.

저도 강아지를 키우지만, 키우기 전엔 그저 개는 사람보면 꼬리흔들며 좋아하고 냄새 킁킁맞고 귀여운 존재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키우고나서 느낀건, 개나 사람이나 감정 면에서는 똑같다는거.
웃을 수 없고, 말할 수 없다는 거 빼고는 똑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동물 학대에 대해서 더 관심기울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사람이 중요하지만 어떤 생명이든 감정이 있는 생명은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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