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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hil_17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니부긔★
추천 : 0
조회수 : 74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8/27 04:25:23
얼마 전 하이데거의 책을 사다가 앞부분만 조금 읽어보았다.
그에 따르면,
"인류의 역사를 통해 볼 때 행위는 너무나도 빈번했던 반면
사유는 너무나도 적게 이루어졌다."
<사유란 무엇인가?>
그런데 나는 이런 생각에 선뜻 동의하기가 힘들다.
외려 나는 그 반대로
너무나 많은 사유가 인간을 짓눌러 왜소하게 만드는 경우가 더 많다고 느낀다.
철학함, 사유, 학문.
이런 것들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지
그것들을 위해 삶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또한 어떤 때에는
사유를 통한 이론적인 지식보다
행위를 통한 경험적인 지식이 삶에 더 보탬이 된다.
철학이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공동체의 역사적 경험으로부터
형성된 개념들을 기초로 하여 숙고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볼 때
그러한 사유가 늘상 수행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검토와 숙고는 행위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만큼 수행되는 것이 더 낫다.
사유란 잘 행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삶이 사유를 위해 봉사하기 시작하는 순간
인생은 활력을 잃는다.
내가 여기에서 예외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학자들인데
이들에게 사유란 어찌보면 행위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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