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상식적인 것인지 아닌 것인지를 검증할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생각에 대한 결론적인 결론을 말하면 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그것을 검증할 방법이 있다.
법중의 법이자 이 나라의 정신인 헌법을 통해서 말이다.
헌법은 이 나라 국민들이 서로 합의한 최소한의 규칙이자 원칙이다.
따라서 적어도 이 나라에서는 헌법은 상식의 기준으로 삼을 만 하다.
만약 내 생각이 상식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검증해 보고자 한다면 우선 헌법부터 알아야 한다.
다행이도 놀랍게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집중하면 한시간에도 볼수 있다.
헌법 조문들을 통해 이 나라의 전동성이나 제도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상식과 원칙, 철학 같은것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헌법의 이해"을 꼭 넣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그리고 헌법의 정신이 내 생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확인해 보라.
위의 방식을 통해서 만약
내 생각에 남존여비에 대한 관념이 있다면 그것은 비상식일 것이다.
내 생각에 적화통일에 대한 관념이 있다면 그것은 비상식일 것이다.
내 생각에 선민의식에 대한 관념이 있다면 그것은 비상식일 것이다.
내 생각에 군국주의에 대한 관념이 있다면 그것은 비상식일 것이다.
다만, 내 생각이 비상식인지 아닌지와, 내 생각이 정당한지 아닌 지와는 별개일 것이다.
즉 경우에 따라, 상식적이지만 부당한 생각이 가능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정당한 생각도 가능하다.
그럼 자신의 생각이 정당한 것인지 아닌 것인지를 검증할 수가 있을까?
내가하는 것과 같은 류의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부터 입은 부정적인 상황을 아무런 불만없이 이해할 수 있다면
그런 자신의 생각은 정당한 것으로 볼수 있지 않을 까 한다.
예컨데, 약속시간을 안지켜도 된다고 생각은 대체로 비상식일 것이다.
이런 비상식적인 생각일지라도,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자신과의 약속시간을 안지킨 타인을 욕하지도 않는다면
그런 전체의 생각은 비상식처럼 보일 지언정 정당성은 있는 생각이 된다.
반면, 약속시간을 안 지키는 사람을 비판하는 생각은 상식일 것이다.
이런 상식적인 생각일지라도,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약속시간을 어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용납하지 않겠다면
그런 전체의 생각은 상식처럼 보일 지언정 정당성은 없는 생각이 된다.
또 하나 생각해 볼 것은, 내 생각이 진실한 것인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알수 없는지라 다른 사람의 언행이 진실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그러나 스스로가 자신의 진실성을 판단하는 것은 너무나 쉽고 명확하다.
자신의 생각이 진실한 것인지 아닌지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즉, 액면적 언행의 본질과는 다른 별개의 사심이 없다면 진실한 것이다.
어떤 액면적 언행이 그 본질과는 다른 어떤 것을 위해, 해야 되는 상황에 의한 것이라면 거짓이 된다.
다른 그 어떤 것이 돈일수도 있고 (댓글알바 같이)
다른 그 어떤 것이 공격일도 있고 (비야냥, 조롱, 기만)
다른 그 어떤 것이 자기보호 일수도 있다 (억지, 정신승리).
그러니까 언행의 진실성은 자신의 언행이 실제 자신의 생각과 같고 다르고가 아닌,
자신의 언행에 자신의 어떤 다른 사심이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되어야 할것 같다.
거짓이 물론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착한 거짓말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그 어떤 사심이 무엇이냐에 따라 정당화 될수 있는 거짓은 충분히 가능하다.
(예컨데 도둑이 있는 돈 다 내 놓으라고 하는데 진실을 이야기 할수는 없지 않은가? 어차피 돈도 별로 없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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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인 생각이나 거짓말은 경우에 따라서 용납할 용의가 있지만, 정당하지 못한 생각은 개인적으로 용납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