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T차들은 이렇게 핸들 포지션이 살벌합니다
스템이 탑튜브와 딱 맞아떨어지기도 모잘라 핸들바 까지 수평으로 일치시키기도 하죠
(물론 스템을 바꾸면 더 넉넉한 포지션도 가능합니다)
요게 바로 모범 포지션 입니다.
잠깐 아래보느라 얼굴이 아래에 가있는데
평소대로라면 최대한 얼굴을 들어서 헬멧 라인이 등 라인과 일치되죠.
비비와 골반이 거희 같은 위치이고 상체도 수평에 가깝습니다.
팔은 수평이죠.
이 포지션을 표현할 딱 하나 적절한 표현이 있는데,
바로 각 잡혔다! 입니다.
정말 칼같이 각잡혔군!
저 포지션을 취하는건
일단 평범하게 차렷자세 취하신다음
허리를 90도로 굽힌 후 팔을 저리 기억자로 만드시면 됩니다.
물론 팔은 지면과 수평을 유지해야 되구요.
그 자세에서 팔꿈치를 책상에 살짝~ 걸치신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거기서 얼굴은 최대한 위로 치켜드시고, 시야 확보를 위해선 눈도 최대한 치켜뜨셔야 합니다.
로드 처음 피팅해 타시면 허리아프고 뒷목 아프죠?
그것보다 2배는 과격한 포지션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 더 쉽게말하자면
로드를 타면서 안장 코 끄트머리에 앉고, 드랍바 맨 아래 잡은 상태에서 팔을 직각으로 구부리시고 허리를 최대한 낮춘것..
보다 약간 과격하다 보시면 됩니다.
팔꿈치 받친다지만 저게 책상에 엎드릴때처럼 편한게 아니죠.
저러고 2시간동안 타는 프로들은 정말...
자 여기서 핸들바 포지션 낮기로 유명한 카델 에반스 보고가시죠
카델 에반스 로또팀때 탄 캐년 TT바이크입니다.
핸들바가 낮은데 뭔가 이상하시죠?
핸들바가 있을수 없는 위치에 있다구요?
확대해서 봐보시죠.
네, 최대한 못낮추니 헤드셋 중간을 컷팅해서 거기다 대고 스템을 박아버렸습니다 ;;
미케닉들 죽어나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네요.
UCI 규정상 실판매하는 자전거만 쓸 수 있으니 당시 저 셋팅으로 해달라 하면 해줬을겁니다.
직원들만 죽어나는거지요 ㅋㅋ
BMC로 갈아탔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계까지 수그리한 스템이 보이십니까;;
저게 진정 사람이 타는 자전거랩니까..
제가 타면 한시간만에 등근육 다나갈거 같네요..
번외, 요즘 TT 바이크 공기저항 줄이기 위한 변태짓들을 보시죠.
앗! 케이블이 2개밖에 없잖아~
브레이크 케이블도 안보이고 케이블이 전부 어딨지?
네 바로 스템 열면 여기 안에 몽땅 다있습니다.
케이블이 공기저항 늘리니 몽땅 다 스템안으로 넣었어요.
요즘은 대부분 다그럽니다..
어? 브레이크가 안보이잖아~
어디로간거지?
앞브레이크는 포크와 결합되서 여기에 숨어버렸습니다..
위에 카델에반드 자전거처럼 브레이크가 앞에있으면 케이블도 그렇고 공기저항이 늘어나거든요.
물론 이런 포지션은 미케닉을 갈아 넣어서 탄생시킨겁니다.
리어브레이크는 여기숨어있습니다!
추가로 전동변속기 배터리팩도 저 아래에 숨어있어요.
하... 저거 정비할 미케닉 상상만 해도 불쌍해지네요..
자전거가 이제 실용성을 던져버리고 성능을 추구하다 보니
엔지니어 갈아넣듯 미케닉을 갈아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