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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반도의 술게임
게시물ID : history_17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탕
추천 : 11
조회수 : 119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07/11 02:19:41
신숙주가 영의정으로 있을 때 능성군 구치관이 새로 우의정이 되었다  
세조가 두 정승을 급히 내전으로 불러 이런 말을 하였다 

"내 오늘 경들에게 물을 것이 있는데 대답을 못하면 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경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이에 두 정승은 공손이 말했다 
"삼가 힘을 다하여 벌을 받지 않게 하겠습니다!" 

이윽고 세조가 말하기 시작했다. 
"신 정승 " 

신숙주가 바로 대답하였더니
 "나는 신 (新) 정승을 부른 것인데, 그대 대답이 틀렸다"라며 세조가 말하며 큰 술잔에 벌주를 한잔을 내렸다 

또다시 임금이 말하였다 
"구 정승"
이에 구치관이 말하였더니 

세조가 말하기를 
"나는 구(舊) 정승을 부른 것인데 그대는 잘못 대답해다" 
그리곤 벌주를 한사발 내렸다 

이윽고 세조가 다시 말하길 
"구정승" 
이에 신숙주가 대답하자
 "나는 구( 具) 정승을 불렀는데 그대는 잘못대답했다"  
그리 말하곤 세조는 또 벌주 한잔을 내렸다

임금은 또다시"신 정승" 이라 말하였고
 이에 구차관이 다시한번 대답하자 
"나는 신(申) 정승을 부렀소만" 
임금은 그러면서 벌주를 내렸다

또 한번 임금은 신정승이라 불렀더니  
신숙주와 구차관 둘다 대답을 못하더라  

그러자 임금이 말하길 
"임금이 부르는데 신하가 대답을 안하다니 그것은 예가 아니다 "라며 양쪽에 벌주를 내주었고 

그 두사람은 온종일 이같이 하면 거하게 취해버렸고 세조는 헤롱거리는 그 둘를 보며 호탕이 웃었다

 -서거정 -필원잡기- 

잡기류 기록이여서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뙈 재미있어서 올렸어요 
역사기는 한데 개그같은 기록이여서 유머게에 올릴까하다가 그냥 여기다 올려요 
그리고 단어나 묘사를 조금 고친걱도 감아래주세요(0_^)ь
 
마지막으로 
누군가 만화로 그려주면 모에할텐데 심쿵할텐데
씹덕사할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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