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본질에는 개별적 본질과 보편적 본질이 있는데, 흔히들 보편적 본질만을 본질로 보는데 이것은 옳지않다고 본다. 일반화의 오류에는 연역적일반화의 오류와 귀납적일반화의 오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자는 개별적 성질을 보편적 성질로 비약함으로서 생기고, 후자는 보편적 성질로 개별적 존재나 현상을 이해하거나 대입함으로서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본질은 의식생명체이지만, 개별 인간의 본질은 그에게 축적된 경험과 그로인해 파생된 물리적 의식적 변화량을 포함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삶의 이유나 방법은 각자마다 고유하다. 어떤 건축물이 있다할 때, 그것의 본질은 재료에 국한하지 않고, 기술과 노력을 아우르게 된다. 따라서 인간의 본질을 물질로만 보아서도 안되고 의식으로만 보아서도 안된다. 나아가 제1원인에 의한 결정론이나, 관념 혹은 믿음 으로만으로 절대 자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전자는 변화를 무시하기에 현존재를 태초의 존재에 종속시키게 되고, 후자는 초월에 의지하는 망상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디에도 종속시킬 수 없으며, 한계적 자유로만으로도 존재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말하면, 인간의 본질은 의식생명체이고, 개별 인간의 본질은 현재의 그의 생존조건적 ㆍ신분적ㆍ의식적 정체성이며 이것은 변화하기에 성숙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