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일반 도내(시내?!)버스 탈 때는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채로 탈 수 있어요.
저상버스인데다 노약자석이랑 휠체어 유모차를 위한 좌석이 있거든요.
방금 볼 일 보러 가느라 버스를 탔는데 위에 말한 자리들이 만석이었어요.
버스 가운데 뻘쭘하게 유모차 세우고 유모차를 접어야하나 생각하며 서있는데
앞에 앉아계시던 할머니가 자리를 양보해주시네요.
감동과 약간의 충격이...
그래서 지금 자리에 앉아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제가 일본 신문에서 보기로는 지하철 탈 때 유모차가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는 노인분들이 많고 그에따른 민원도 잦다고 읽었는데 의외였습니다...
저번에 버스에서 내릴 때 유모차 들어주신 할아버지도 그렇고 일본에 정떨어질만하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시는 분들이 등장하시네요;;
암튼 할머니덕에 오늘 따뜻한 하루를 보낼 것 같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