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올해 군대가야하는 남동생있는 누나로서 한참 젊은 나이에 추억도 시간도 버리고
2년동안 자기발전 포기하며 군대 끌려가야하는거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여성주차장 같은거 만들어서 오히려 더 차별을 불러오는 여성부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회사에 기술직으로 있어서 전 성별상관없이 똑같이 업무분담하고 있습니다.
어느날부터 오유 군게시판이 여성들에게 편지쓰고 억울함 호소하는 공간으로 변했는데
참 답답하네요
여성이건 남성이건 비하하고 비교하고 호소하는건 감정만 서로 나빠지는 것 아닌가요
계속 비슷한 글 반복되며 폐미니 어쩌니 올라오는데 단순히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오유 클릭하기 무서울정도로 남성커뮤니티가 된 것 같네요
오유에 뷰티게시판에 여성분들 참 많지만 남성분들 비하하거나 까내리는글 없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오유 군게시판이 여성을 향한 소리없는 아우성같은 게시판으로 바뀐 것 같고
다른 타 사이트같이 남성커뮤니티가 된 것 같고 어쩔때는 여성혐오사이트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슈거리 덮으려고 미사일 팡팡 쏘고
이제 막 어른된 젊은 청춘들 2년동안 세뇌시켜서
국민보다는 명령에 의존하고 세뇌시키는 이 사회 시스템이 문제 아닌가요
갈수록 도가 지나치고
해결방안을 감정풀이 방안으로 바꾸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성으로서 그 글들을 읽을때마다 도대체 어쩌란말인지 답답합니다
결혼 출산 육아 살림 포기하고 같이 군대를 가드리면 되는건지
2년 호봉이시니 사회에서 선배라고 해드리면 되는건지
아무리 존중하고 이해해도 결국 남자들이 군대가는건 여성들이 막을수가 없는
사회적 문제인데
어떻게해야 군대가 사라지는데요
같이 인터넷에 호소문쓰면 되는겁니까. 그럼 군대가없어지나요.
그러면 차라리 통일되게 하는게 빠르지 않나요.
북한을 종북척결이라 생각하고 영원히 싸울거면 결국 통일도 못하니 군대도 안없어지는거 아닌가요
나라에 불만갖고 큰목소리를 낼까봐 그 불만의 해소를 여성으로 대체하도록 일베가 생겨나고
그다음 서로 싸우도록 메갈이 생겼습니다.
그 안에서 서로 주고받고 싸우는 프레임에 갖혀 치고받는건 노예아닌가요
합리적이고 정당하며 참 쉬운 노예싸움이 바로 성별로 인한 싸움이니까요
서로 다를수 밖에 없고 인정하기 힘들고 사회적으로 바꾸기도 힘든데 왜 자꾸 싸웁니까
어차피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닌데 바꾸려고 하기보다 서로 무차별 공격하고
내 편이 많다고 생각하며 안도하기도 하겠지만 결국 상처받는건 서로 서로 입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글들이 많은거 알지만 오유는 원래 성차별 없던 사이트 아니었나요
차라리 여성을 향한 일침글은 여성전용사이트(메갈??) 그런데다 올려주세요.
성별이나 남자에 아무런 불만없던 사람도 혹은...아 이렇게 남자로 태어나 힘들겠구나 동조했던 저나
평범한 여성들까지도 매일 매일 군게시판 보다보면 미칠 것 같습니다.
없던 성차별도 생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