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혼자 게찜 시켜서 먹었어요
혼자 먹긴 45,000원의 비싼 금액 이지만
크리스마스니까.. 하면서 시켜 먹었어요
혼자 먹으려니 다섯마리는 많아서
나머지는 나중에 밥이랑 먹게 살이랑 내장 발라서
반찬통에 담아서 냉동실에 얼려놨어요.
가끔 어머니가 본가에서 가족끼리만 게 먹고
저는 혼자 타지 생활중이라 못 먹을때
저렇게 발라 놓은거 얼려두셨다가 택배에 같이
보내주곤 하셨는데 저거 발라보니까 얼마나
시간 많이 걸리셨는지도 알겠고
맛있는거 멀리 있는 자식이랑도 같이
드시고 싶어하신 따뜻한 마음이랑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번거로운 일 하는게 쉽지 않다는 거
어머니라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거
느꼈어요...
게찜에 생각이 많아지는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오늘 맛난거 먹어서 행복해요
요게 분들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셨으면 좋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