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동네가 주거지역이고 주변에 학교도많고 가족단위로 많이사는 좀 조용한동네다보니 동네주변에 흐르는
개천?옆 산책로로 개데리고 나오는 분들 되게많아요.
물론 개데리고 나오는거좋죠 산책시키면 좋고 운동도 시켜야되니까요
그런데 일부라고하기엔 상당히 많이보이는 목줄없이 산책하시는 분들이 눈에띄더군요..
저도 개 좋아하고 저한테 달려드는것만아니면 상관없으니 대부분이 그리고 목줄하고다니시다가
산책로 옆 작은 농구장이나 공터에 개풀어놓고 좀 뛰어놀게 하거나 아니면 눈치보시다
사람 좀 없으면 풀어놓고 하는식으로하니 다들 그런식으로하니 일일히 다니면서 목줄은하셔야죠~
할만큼 오지랖넓은사람도 아니고 그러려니 하면서 지나갔습니다
(제가 자주 본게아니지만 제가볼때는 대형견은 아무래도 덩치커서그런지 목줄 잘매서다니지만
소형견은 본인 생각에 작고 아기같아그런지몰라도 풀어놓는분이 되게많아요)
어제 저녁에 운동끝나고 오는길에 항상 지나다니는 작은 산책로 옆 공터? 같은곳이있는데
원래 그곳에서 개주인분들이 다같이 개를데리고나와 풀어놓고 뛰놀게해서 평소에는 저도 개를 싫어하지않고
저는 대형견은 오히려 좋아해서 가끔 큰개도 있고할땐 말걸어보고싶어서 주변에서 서성대다 집에갈정도인데
어제는 많이 없고 페키니즈? 와 닥스훈트가 두마리있고 견주분이 두분계시더군요
제가 지나가는데 멀리서부터 닥스훈트가 제방향으로 오기에 제 뒤에도 개를 안고계신분이 아래산책로에서 위로 올라와서
자기 친구왔다고 좋아서가나부다 하는데 점점 오는 방향이 저를향해오길래 부딪히겠다싶어 피할수있게
제가 걸음을 멈췄습니다.(멀리서부터 짖으면서 다가왔는데 저는 원래 개를 그렇게 무서워하는사람이 아니라서 무섭진
않았습니다 다만 저를 향해 오는걸 몰랐어요이때는)
그런데 개가 저를 피해갈생각은 안하고 저를 향해정면으로 달려서 지근거리에 들어온걸 보고 아 나를 보고 짖고 온거구나
하고 그때알았습니다.
견주 두분은 별일아니라생각했는지 멀리서부터 가만히 계시다가
제가 개가 가까이와서 가만히 내려다보고 서있으니까 그제서야
아유~ 안물어요 안물어~ 하면서 다가오시더군요
그때부터 화가 엄청나게났습니다.
본인 개가 무는지 안무는지 내가어떻게아는지? 새끼때부터 키운 니새끼니까 본인은 안물죠 당연히.
제가 만일 개를 안좋아하고 알레르기라도있었으면 아니면 혹시나 개를 두려워하는사람이었으면요?
그리고 개들의 특성상원래 도망가거나 더 흥분하면 개도 흥분하고 날뛰는걸로압니다.
저는 아주 가까이올때까지 저를 향해온다는 생각을 전혀못해 가만히있던거지 만약 저를 향해서 아무리 작은개라도
모르는개가 그렇게 사납게짖으며 뛰어왔다면 솔직히 엄청 당황했을거같아요.
제가 짧은반바지에 개코가닿는 발목부터 맨살이어서 혹시나 개를 자극해서 물릴까봐 가만히있는데 강아지가 계속짖으며 코를
다리에 갖다대고 하더군요. 개가 아주 큰 공격의사가 있는건 아니란건 알았지만 주인이 멀리서부터 계속 안물어요~ 괜찮아요~
하며 다가오는게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는지 안무는지 어떻게알아요? 목줄이라도 좀 하시던가요 하니 그제서야 아 미안해요 하더군요 강아지를 바로
안아올리는것도아니고 자꾸 밍기적대면서 제발치에서 사납게 짖고 자꾸 주둥이를 갖다대는데
안물어요 안물어요하는데 정말로 화가 나서 아니 개좀 치우세요 걷어차버릴수도없고진짜 뭐하시는거에요
하니까 바로 *친년소리가 돌아와 저도 화가나서 나이든 아주머니와 30대정도된 여성분(저는 20대 중반쯤이에요)과
서로 막말이 오가며싸웠습니다.
물론 제가 잘했어요 편들어주세요 하는거아니에요 제가 예쁘게 말할수도있었고 좋게좋게 지나갈수도있지만
바로 옆의 산책로는 아무나 지나갈수있고 펜스나 어떤 장치가있는것도아닌데 자전거와 사람이 많이다니는 산책로 바로옆에서
본인이 통제가 완벽히 되는 개가 아닌데 아무리 작은개더라도 긴 목줄이나 하네스를 이용할수도있는데 풀어놓고 있다가
다른사람에게 달려드니 안물어요 하면 괜찮고 뭐라고 하면 사과한마디 하면 그만인가요?
'애견인'분들은 제 반응이 지나쳤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물론 많으시겠지만 전 같은상황오면 또 싸울거고
또 똑같이 막말할거에요. 본인의 권리,본인이 이뻐하는 마음이 앞서서 남들과 같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남에게 불편을 끼치는
그런 사람들 저는 솔직히 곱게 못봐주겠거든요..
유독 저희동네만 그런건지몰라도 다들 이런분위기니 솔지히 이거 사진찍고 해서 신고한다고해도 아무소용도없을거 뻔히알고,
제가 다가가서 말한다고해서 대부분이 4~50대층인 견주들이 들을리도 만무하고요.
그래서 들을 분들이면 애초에 개목줄풀어놓고 사람들많이다니는 산책로에 데리고 나오지도않죠.
관련 법령이 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유명무실이고 그나마도 유야무야한거같고..
애견인구니 뭐니하면서 개키우는사람은 많아졌지만 의식은 여전히 후진국이나 다름없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