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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이 글을 읽는분들께 드릴 말씀 입니다.
-. 성질이 급해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서 죄송합니다.(글로 열심히 써보았습니다.)
-.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제작과정이 진행되므로 왔다갔다 하는 부분이 있을수 있습니다.(걸러서 봐주세요)
-. 제작기도 의식의 흐름에 따라 써지므로.. 두서없이 작성될 가능성이 농후 합니다.
-. 맞춤법이 틀린곳이 많을 수 있습니다(한국어 영역에 취약합니다.지적해 주시면 수정 할께요. -PS.세종대왕님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살,2살 아들 들을 케어하는 육아 휴직 중으로 애들의 방해공작을 피해 틈틈히 만들었습니다.(그래서 사진이..)
처음 만들어 보겠다 생각 했던건 어떤분이 만든 제작기를 보고 나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즈베리파이 기반으로 구동되는 미니 기통 이었습니다)
그래서 라즈베리파이가 뭔지 보다가.. 제가 보유 하고 있던 HTPC용 컴퓨터로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뭔가 느리기도 하고 막상 잘 쓰지도 않았는데 버리긴 아깝고 남 주자니 AS나 설명 해주기 귀찮아서 갖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냥 윈도우 에서 돌리기는 운영체제가 무겁다고 판단되어 그루비 아케이드라는것으로 구동 하기로 합니다.
그루비 아케이드도 깔려고 공부하다 보니 모니터는 4:3 비율이 좋다는 말씀을 듣고 모니터를 구했습니다. 19인치짜리로요.
(원래는 모니터 없이 TV에 HDMI로 연결해서 썼었습니다)
그뒤에 그냥 무작정 포멧하고 그루비 아케이드 깔아서 구동을 해보니 아주 잘 되더라구요
(몇몇 고사양? 제외, 2D 기반의 게임은 잘 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다른 분들처럼 MDF 깎아서 껍데기 만들려고 했습니다만..
미적 감각이 전무하여 소식적 컴퓨터를 배울때 디자인(포토샵,캐드 등)을 포기하여 설계 도면을 만들수 없다 라는걸 깨닿습니다.
그래서 잠시 케이스 자작은 마음을 접고.. 중고나라를 기웃기웃 합니다(다 포기하고 만들어진걸 살까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월광보합4가 들어간 저렴한 미니기통을 발견하고 밤 12시에 가서 사옵니다.
이걸 밤 12시에 가서 사오게 되죠(30만원 주고 샀습니다).
그러고 구동 해보니 뭔가 아쉽기도 하고.. 안을 이래저래 살펴보니.. 이거에 컴터 넣어서 하이퍼 스핀 돌려도 되겠는데? 싶습니다.
이제 그루비아케이드는 머리에서 사라지고 하이퍼스핀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PC를 업글하고 조립 합니다.
(견적이 수직 상승, 케이스,SSD,파워만 살리고 나머지는 싹 갈아줬습니다.)
그리고 저 안에 남은 월광보합과 관련된 물품을을 싸그리 팔고 껍데기만 남길까 싶어서 중고나라에서 보다보니..
잠마,월광보합4,케이블 정도 구성으로 12만원에 팔더군요. 근데 저는 저걸 뜯어서 만들려면 잠마케이블도 팔아야되는데..
잠마케이블은 팔기 싫더라구요.. 잠마 to PC라는 기판만 사서 만들려고 했거든요(편해보여셔) 그래서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저 껍데기만 살수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저 케이스 제작한곳을 찾아냅니다(중고나라에서 판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한테 껍데기랑 LCD만 살수있는지 물어보니 원래는 다 같이 파는건데.. 하셨지만 그래도 팔아 주시더군요.
가격도 적정한 수준 이었습니다. 그래서 차끌고 달려가서 껍데기+23인치 LCD+코인기만 사옵니다.
(샀던 월광보합4 미니기통은 사온 가격 그대로 판매)
옆의 색상이 붉은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 되었더군요(개인적으론 붉은색이 좋을것 같았는데 노란색도 이쁘더군요)
기왕 껍데기만 사는거 버튼,레버도 사고싶은걸로 바꾸고 싶어 졌습니다(기본 장착되는게 써보니 저는 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레버는 35파이로 국산 제품이면 사용 가능한데 문제는 버튼이었습니다. 자갖다 재보니 28파이였습니다ㅜㅜ
그래서 질문글도 남기고 많은 고민을 하다가.. 그래 뭐 저거 조이스틱 상판만 갖다 만들자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전에 기통 판매하시는 분께 상판만 따로 제작가능한지 물어보니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상판을 만드는데.. 여기서 일이 커지기 시작 합니다.
일단 도면을 만들어야되는데 스케치업을 써서 많이들 만드시길래 써보려 했더니 공부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거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말로만 설명해서 제작 의뢰 하자니 판때기 하나 만드는데 견적이 후덜덜 해지더군요.
해서 중학교 수학시간에 써봤던 모눈종이를 갖다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재료는 모눈종이(방안지),자,컴퍼스 3가지로요.
기본 상판을 갖다가 크기를 잰 다음 그 위에 이런저런 조이스틱 배열들을 참고하여 그려봤습니다.
이거 그리는데 고민에 고민을 해가며 그렸습니다. 이것만 수정해가며 몇시간 그렸네요..
(처음엔 하드보드지에 대충 그렸는데 정확한 위치가 안정해져서 그대로 만들수 없겠더라구요)
조이스틱은 35파이 국내산, 메인 6버튼은 30파이, 위쪽의 기능 버트은 24파이로 설계 했습니다.
이제 나무 판때기를 구할 시간이 왔습니다. 15T짜리 MDF를 썻기에 같은 두께, 같은 크기 판때기를 5장정도 구하고 싶어졌습니다.
동네 목재상에 가보니 한판때기 단위로 판매를 합니다. 그래서 얼마냐고 하니.. 나무값 만얼마에 재단비 만원해서 2만3천원..
(한판때기갖다가 저거 크기로만 뽑으니 20장을 줬습니다. 덕분에 예비 판때기가 엄청나게 많아서 마음이 든든해짐)
그리고 설계하면서 생각한건데 이왕 하는거 클리어 버튼으로 LED좀 넣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짬이 날떄 용산에 간 김에 3구 LED 모듈과 스위치(컴퓨터를 매번 뒤에 열어서 켤수 없으니) 등등을 사옵니다.
처음 판때기를 목공 CNC 하는곳에 맡길까 했는데 비용이 후덜덜해서 그냥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판때기도 20개나 되니까요)
그래서 홀쏘를 구매했습니다. 25(24파이짜리가 없어서),30,35 파이 홀쏘와, 컴퓨터 스위치용 16파이 홀쏘 총 4개를 구매.
컴퓨터 본체를 껐다 하는 스위치를 처음엔 단순한걸로 하려 했는데 나무 두께 때문에 어쩔수 없이 비싼걸 샀어요.
(뒤에 잠그는 너트 같은거 길이 때문이었음. 개당 6천얼마였나? 근데 LED 기능 까지 있었기에 기왕 산거 기능을 쓰기로 합니다)
(대충 이런건데 붉은색,녹색 색상의 불이 들어오는 것으로 구매 했습니다)
뒤에 선을 꽂을수 있는 핀이 5개 있는데. 초등학교 시절 꼬마전구에 건전지나 연결해보던 지식으론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검색으로 LED를 들어오는 전원을 꽂는 곳을 확인하여 제대로 연결 했으나 PC 전원 스위치를 하는게 어려웠습니다.
구구절절 말하자만 길지만 이 부분은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PC 조립 해보신 분은 알것입니다)
그림이 좀 복잡 할수 있는데 추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스위치는 전원스위치, 리셋스위치 두개를 설치 한다고했을때 입니다. 스위치 LED는 PC가 켜지면 두개 다 켜지도록 세팅 했습니다.(그래서 두개 스위치의 마이너스는 마이너스 끼리, 플러스는 플러스끼리 연결 해준다음 메인보드 꽂는곳에 꽂아줍니다.)
그리고 재부팅 스위치와 전원 스위치는 스위치 뒤쪽에 총 5개의 핀 중에(+,-,C,NC,NO가 있었습니다. 이거 잘 몰라서 삽질함)
C에 한개 NC에 한개씩 메인보드에 꽂아주면 됩니다(메인보드 별로 저 핀 꽂는 위치가 다를수 있으니 확인 하시고 꽂아야됩니다)
저렇게 해서 스위치를 달아줬습니다.
(붉은색 전원, 초록색 리셋, 딸깍 스위치는 버튼쪽 LED 스위치 입니다, 딸각 스위치 꽂는곳은 원래 있었음, 다른 스위치 구멍은 뚫어줌)
주로 작업은 야밤에 애들을 재워놓고 진행 했습니다(덕분에 잠이 부족)
그러고 다음날 스틱용 판때기에 구멍을 뚫었습니다.(홀쏘 처음 사용해보는데 재밋긴 한데 엄청 힘들어군요)
그 후에 기존 껍데기에 붙어있는 시트지와 가장 비슷해 보이는 시트지를 구매했습니다(똑같은건 아무리 해도 못 찾음)
홀 뚫기 작업이 끝난 판때기에 시트지를 바르고(프라이머라는거 바르랬는데 안바르고 붙여보니 잘 안붙여서 프라이머 바르고 붙임)
드디어 주문한 레버와 버튼이 도착해서 드디어 감격의 장착을 시작 합니다.
그런데 이런 망할 젠장할 주문한 부품중 24파이 세이미츠 클리어 버튼이 저에게 고통을 주었습니다.
'
빨간 테두리로 표시된 부분이 버튼을 장착?고정 시켜주는 것인데 산와는 튀어나와서 고정해주는 반면
세이미츠는 저 테두리 형태의 링 모양의 너트 같은것으로 고정을 해주어야 했습니다.
뚫어놓은게 24파이니 저 링을 장착도 못하고 그냥 쓰자니 덜렁거리고.. 홀쏘 큰거 갖다가 구경을 넓혀줄까 했는데
테스트용 판떄기에다 해보니 중심을 못잡아서 이리저리 튀어서 불가능.. 그래서 문구점으로 향합니다.
사온것은 조각칼. 추억의 미로 조각도를 사와서 근 10몇년만에 조각칼질로 판때기 뒤쪽을 넓혀줬습니다.
(방망이 깎는 노인이 생각났습니다. 조각칼도 오랫만에 써보니 나름 재미 있더군요, 집중하고 있으니 온갖 잡념도 사라지고...)
근 한시간을 쭈구려 앉아서 깎고나니 세이미츠 버튼을 적용한 6개 홀을 다 깎는데 성공..
드디어 모든 버튼을 안정적으로 장착 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배선 연결(이건 뭐 그다지 어렵지 않더군요, 시간만 좀 걸릴뿐)
이러한 작업이 다 끝나고 그냥 컴터 넣고 선 연결 하면 끝입니다.
아 LED 장착한걸 빼먹었네요. 이거는 뭐 3구 LED 모듈을 대충 30개 정도 사서 30개 쓸수있는 아답타 달라고 하면 알아서 줍니다.
(아답터 꼭 쓰세요, 그냥 220v에 연결하면 119에서 출동할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쫓겨나는건 옵션)
그거에 연결하고 중간에 스위치 달고 안에 넣어주면 되는데요.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LED를 장착할 공간이 좀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크릴판 갖다가 자리를 좀 더 주고 그 위에다가 흰색 시트지 바르고(빛이 반사되라고) LED를 장착 했습니다.
그리고 조이스틱이 장착되는 상판 아래쪽에도 흰색 시트지를 발라줬네요
이렇게 해서 완성된 미니 기통 입니다.
대충.. 저 껍데기 사와서 부터 완성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듯 합니다.
두서 없이 써서 죄송하네요. 그리고 나름 제가 어려웠던 부분을 최대한 설명 해서 썼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작업 하실 분들을 위해 추가로 몇가지 써드립니다.
1. PC 케이스 : Micro-ATX 또는 ITX가 들어가는 케이스를 쓰셔야 합니다. 큰걸 넣으려면 힘들겠죠.. 아예 케이스 없이 넣을수도 있지만 비추
제가 사용한 케이스는 ABKO NCORE SC260 ATOM3.0 이라는 케이스 입니다. 저렴합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다나와 기준 3만원 미만 이네요.
근데 한가지 하셔야 될 부분이 아래 사진의 빨간색으로 테두리 친 부분을 뽑아야됩니다. 그럼 기통에 잘 드감
(뭐 그냥 손으로 떙기면 뽑아집니다. 어차피 기통안에 넣고 쓸거라 필요없습니다. 저처럼 스위치도 따로 빼실 테니까요)
2. 메인보드 : 이왕이면 기가바이트꺼 쓰세요.(굳이 상관은 없습니다) 이유는 첨 부팅할때 보통 제조사 화면 나오죠? 그거 바꿀수 있습니다. 제 완성사진에 스파의 류가 나오는거 컴퓨터 켜면 젤 먼저 나오는 사진 입니다.
이 글을 보고 배웠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도 모르시겠으면.. 아는데까지만 도와드리겠습니다.
(다른 제조사에서도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방법을 모릅니다)
3. 메인보드 USB가 6개정도 되는게 좋습니다만 안되면 네이버에서 usb 2.0 메인보드 케이블 검색 하셔서 구매 하세요.
저거 사서 달면 몇천원으로 USB 포트가 4개 늘어납니다.(USB 사용이 많습니다. 무선 키보드마우스 1개, 스피커 1개, 무선랜 1개, 조이스틱 2개 하면 벌써 5개네요. 그래서 6개정도는 되는게 좋습니다.
여기까지가 추가로 말씀 드리는 사항입니다.
그외의 번외로..
제가 거주하고있는 파주로 오신다면.. 위에 말씀드렸던 상판용 MDF 판때기 20개중에 18개 남은거중에 필요 하시면 드립니다.
목공소 가서 몇천원 주고 모서리 재단만 좀 하시면 홀쏘 갖다가 뚫어서 만드시면 됩니다.
(분리형 미니기통 같은거 만들수도 있는데.. 귀찮고 필요 없어서 안만듭니다만.. 만드시려고 오시면 쪼오금 설계적인 도움은 드릴수 있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얼마든지 주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