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사료그릇이랑 물그릇이 있다.
어느순간 침대 옆에 있는 컵 물을 먹길래 
물이 더러운가 싶어 거실물을 봤는데 깨끗했다.
안방에 물그릇을 뒀다. 그래도 내 컵을 자꾸 탐했다
그때부터 안방바닥에 작은 물컵을 두기 시작했다.

어느순간부터 거실물은 마시지도 않는다.
안방 물만 마신다. 그것도 그릇물은 안마시고 컵 물만..

스뎅이 좋다고 해서 같은 그릇을 사서 물을 채우고 거실과 안방에 각각 뒀다.
하지만 안방 물그릇만 채우면 된다. 

  
거실에는 고양이 화장실이 두개였다.
고양이가 두마리여서 두개를 놓았다.
두마리 모두 화장실 한개만 쓴다.
나머지 화장실은 고개조차도 집어 넣지 않았다.
그래서 화장실을 하나만 쓴다.

그 화장실은 같은 색상 같은 모델이다.

내 두마리의 고양이는 집착증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새로운 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그렇게 생활하지 않아도 된다는걸 알려줘야 하나 고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