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네팔 포카라,
네팔 주재 한국고양이 '나루'와 집사가 사는 곳입니다.

오늘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나루 목욕을 했습니다.
어젯밤에 발을 봤는데 너무 꽤재재해서요. 그걸 그루밍하면 지지...

국내 최초...아니 처음으로 녀석 목욕 전, 목욕 후가 아닌 목욕하는 동영상을 좀 찍어 봤습니다. ㅎㅎ;
목욕할 때 녀석은
계속 엉엉 웁니다.

꺼어어어~!! 꾸어어어어!! 미어어어어어!!!
꺼어어어~!! 꾸어어어어!! 미어어어어어!!!
꺼어어어~!! 꾸어어어어!! 미어어어어어!!!

하지만 엉엉 울면서도 도망은 안갑니다.  그리고 절대 발톱을 내지 않지요. 그게 고마울 뿐.
다른 곳 씻기다가 발을 씻기려고 하면 스윽 발톱 넣어 줍니다.

하지만 다 씻고 나면 왕창 삐쳐서 휑하니 사라집니다. 가봐야 위층일거면서;;
그리고 한 두시간 뒤 왱왱거리면서 멋적게 나타나서 자기 전용의자로 가서 꼬맹맹이소리.
이건머...밀당이 이만저만이 아니...



나루는 감정이 얼굴에 나타나는 독특한 녀석입니다. 이전에 올린 화난 표정들, 삐쳤을 때 면벽수행 등등..
목욕 한 시간 후 어디론가에서 나타난 녀석, 아직까지 불만이 얼굴에 덕지덕지....도대체 왜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