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프레스캇의 추억
게시물ID : computer_169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lnEmplify
추천 : 0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5/16 23:42:32
얼추 10년 약간 안된 이야긴데
 
친구가 조립했던 프레스캇(이라쓰고 프레스핫이라 부름)을 쓰던시절
 
시골에 살았던 친구집에 놀러갔었던 일입니다
 
당시 컴퓨터에 무지했던 제 친구는 청소도 잘 안하고
 
그냥 핫핫 하게 쓰고 있었는데
 
청소나 한번 해주자는 식으로 전원이 켜진채로 컴퓨터를 오픈
 
별생각없이 손가락을 가져다 댄 쿨러에
 
제 손가락의 살덩이는 잘려 나갔던 추억이 있지요
(4200RPM의 쿨러에는 손을 대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친구집에 다시 놀러간 어느날
 
청소를 하기위해 쿨러를 제거
 
서멀 컴파운드를 제거하고 먼지도 다 제거하고 조립하려는 찰나
 
?
 
서멀 컴파운드를 집에서 안가져 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멀 컴파운드를 서멀 구리스라고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친구와 저는 묘책을 짜내어 서멀 구리스가 없으니 그냥 구리스를 바르기로 한다며
 
누런빛의 구리스를 덕지 덕지 바르고
 
조립!
 
부팅 시도!
 
실패!
 
ㅋㅋㅋㅋㅋㅋㅋ
 
시골인데다가 밤늦은 시간이라 어디서도 서멀을 구할 수 없었던 우리는
 
휴지에 남아있던 서멀을 다시 긁어모아 구리스와 섞어
 
서멀을 재창조 시켜서 컴퓨터를 꾸역꾸역 부팅시킨후
 
스타크래프트나 하면서 울었다는 슬픈 이야기
 
 
지금 생각하니 그때 구리스를 넘치게 발라서 메인보드로 흘러내려갔다면
 
어휴 끔찍하네요
 
그러므로 여러분은 함부로 친구컴퓨터에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껄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