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너무나 세카맣게 타서 ..퇴소식때 부모님이 본인을 찾느라 그렇게 헤매셨단다. 다 그놈이 그놈갔다고... 결국 부동자세로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내 앞에 어머님이 오셔서 오메 내새끼내새끼 하면서 우시는데.. 절대로 울지 않겠다던 내 마음이 무너져버렸다.. 가만히 있는데 눈물이 주르륵 나오더라.. 평소에 밖에서는 그렇게 속썩이던 놈이 역시 군대오니까 철이 들더라.. 행군하느라 걸래가 된 발을 보시더니 또한번 우시면서 어머님은 꽃무늬가 그려진 어머님에 손수건을 손수 발바닥을 감싸서 묶어주셨다... 나중에 들어보니 오시는 내내 우셨다던 어머니..전남 광주에서 이렇게 먼 강원도 양구까지 그놈이 어찌 혼자갔을꼬 하면서 꺼이꺼이..우셨단다..... 효도하세요... 부모님 돌아가시고나서 후회하시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