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는 절대 영어를 받아 적을 수 없습니다. 사실 다른 많은 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종대왕님이 위대한 한글을 만들어서 외국어 발음을 정확하게(or 어느정도) 한글로 표현 가능 하다'.라는 이야기가 한국 사람들에게 구전됩니다. 심지어 많은 국어선생들도 그런 말을 하는데요. 사실 그분들 대학에서 배우셨을텐데.. 안 배웠을리가 없거든요.
'세종대왕님이 위대한 과학적인 문자인 한글을 만들어서 외국어 발음을 정확하게(or 어느정도) 한글로 표현 가능 하다'.
여기서 쓸만한건 세종대왕님이 위대한 과학적인 문자를 만들었다... 까지 입니다.
다른건 머릿속에서 지우시는게 좋습니다. 이러한 편견이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름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각종 언어 배우는 책에서 개인적으로 지양하는 책은 한글로 발음 써놓은 책입니다. 물론 도움이 아주 안 되지는 않을 텐데요. 하지만 이게 문제가 되는게.. 간단하게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심지어 B랑 ㅂ 조차도 서로 다릅니다. b로 시작하는 단어를 우리나라에서는 ㅂ로 받아적죠. 하지만 다릅니다.
무성양순파열음
한국어: 어두의 초성 'ㅂ' 또는 무성음 받침('ㄱ', 'ㅅ', 'ㅂ') 뒤에 오는 'ㅂ', 모든 초성 'ㅍ'이 이 소리가 난다.
영어: psyco, corps처럼 묵음이 된 경우와 telephone, photo처럼 뒤에 'h'가 따르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p를 발음할 때 이 소리가 난다.
유성양순파열음
한국어:모음과 모음 사이, 또는 'ㄴ','ㄹ','ㅁ','ㅇ'받침과 모음 사이의 'ㅂ'에서 이 소리가 난다.
영어:lamb, doubt처럼 묵음이 될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b'를 발음할 때 이 소리가 난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어의 ㅂ의 발음은 무성양순파열음과 유성파열음이 섞여있고 대부분의 영어의 B는 유성양순파열음입니다...
위키에 보면 발음하는 법은 거의 같지만 소리를 들어보시면 다릅니다. 제가 배운한 무성양순파열음 ㅂ를 발음할때 입앞에 손을 대면 바람이 느껴지고 영어는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지요.
이런건 거의 유사한 예입니다만 아주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 ㅂ랑 b까지도 다를줄은 몰랐지만 말입니다. 어떤 분들은 지금은 없어진 한글을 되살리면 모든 발음을 쓸 수 있을것이라고 하지만 일단 그럴 필요도 없거니와 그렇다고 해도 그럴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머리속에서 한국어 발음이든 한글이든 생각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어느정도 구현가능하다는 부분적으로 맏을수는 있으나 그렇게 치면 거의 모든 문자가 포함될수 도 있습니다. 한글의 위대함은 과학적으로 만들어졌고 누가 만들었는지 아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맨 위에 쓴것 처럼 대부분의 다른 언어를 배울때 한글과 한국어를 고려하지 않고 따라 하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