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마트에서 고객 담당 및 판매 담당을 하고 있음)
첫번째 ,
5~6년전에 금귀걸이를 구매했는데
알고보니 은귀걸이라며 사기에 대한 피해보상을 하라며 한 고객이 찾아옴.
자기는 은알러지가 있어서 '은' 제품은 착용하지 못한다며
수년동안 은 제품을 착용한 것에 대한 정신적피해 + 물질적피해를 보상해달라고 함
(응? 은알러지가 있다며? 5~6년 동안 어째 멀쩡하셨대요?)
귀걸이 성분확인 및 제품확인 결과 은귀걸이 맞음.
그러나 ,
고객은 금귀걸이를 구매한게 아니라 은귀걸이를 구매한거였음
(영수증 및 지난 구매기록 조회 결과)
그러자 고객 본인은 분명 '백금' 귀걸이를 구매했다며
시간이 지나서 '은' 으로 물질변경이 됐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사기 및 업체측의 본인 기만 행위로 피해보상을 요구.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이와 같은 건은 해결해줄 수 없다고 고객에게 통보
고객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협박 (본인은 개무시)
그 후 수개월이 지나 고객의 개소리는 잊고 있었는데
고객이 자기는 억울하다면서 본사에 컴플레인 제기 ㅋㅋㅋ
이 사건은 현재진행중 ㅅㅂ
두번째 ,
구매한지 4년쯤 지난 구스다운점퍼를 고객이 들고 찾아옴
- 네~ 고객님 어쩐일이시죠?
- 환불해죠
- 네? 환불이요?
- 4년쯤 입으니까 털이 너무 빠져 환불해줘, 아님 교환해주던가
- (이게무슨소리여) 네?
- 그때 구매할때는 털도 잘 안빠지고 두툼하고 좋다 그랬는데 입다보니 별로야,
이거 옷에 문제 있는거 아니야? 환불해줘
... 이 ㅅㅂㄴ
4년이나 지났기에 같은 모델의 상품은 없을뿐더러
아니, 상식적으로 4년동안 잘 입고 환불을 해달라고? 말이여 방구여
일단 업체에 제품의 불량여부를 확인해보고 털 빠진거
처리가 가능한지 혹시나 (정말 혹시나 ㅋㅋ) 교환해줄 수 있냐고 물어봄
업체는 당연히 교환이나 환불은 안되고 털 빠진거 털 채워줄 수 있다고 함
제품의 불량은 아닌데
그 뭐야 4년이 지나면 처음보다는 당연히 털이 빠지고
탱탱한(?) 그 모양이 안나오는건 당연하다고 함
업체에서 털 빠진거 채워주고 (신기하네 어떻게 채워주지?)
털이 잘 안빠지게끔 옷 코팅을 새로했다고 함
그런데
고객이 다음날 또 찾아옴 ㅋㅋㅋㅋ
손에는 무려 3개의 구스다운점퍼를 들고.
가족들꺼 다 가져온거 같음.
똑같은 내용으로 컴플레인 제기 후, 3개 모두 털 채워주고 코팅 새로 받음.
이게 작년일인데
올해도 또 찾아올까봐 겁남...
세번째 ,
전화가 오길래 받음
- 네, 친절하게 모시겠습니다. xxx 입니다. 고객님 말씀하세요~♪
- 거기 농약 바나나 판다면서요? 사람죽일 생각이에요?
고객이 전화하자마자 대뜸 저렇게 얘기함
진짜 ㅋㅋㅋ 뜬금없이 농약바나나라면서 성냄ㅋㅋ
그래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고객 안정도 시켜야 한다고 생각되서
겁나 친절한 목소리로 얘기함
- 고객님, 어떤 내용인지 제가 확인해봐야 알거같은데,
농약... 바나나 말씀이세요?
그러자 고객이 화냄 ㅋㅋㅋㅋㅋㅋㅋ
- 그 회사에서 그런일이 벌어졌는데 모른다는게 말이돼요??
신문도 안보고 뉴스도 안보나보죠?? 자세한 상황 확인하시고 전화주세요!!
- 네 고객님 죄송합니다. 제가 자세히 확인해보고 전화드릴게요.
하고 끊음.
... 뭐 우리회사에 대형사건이 터졌나????????????????????????
하며 인터넷뉴스도 검색해보고 주변에 수소문도 해봤는데
딱히 문제될 일이 없어보였음 (뭐지???)
그런데 ㅋㅋㅋㅋㅋㅋ
전화 끊고 10분쯤 지났나 ㅋㅋㅋㅋㅋㅋㅋ
고객이 본사에 컴플레인 걸었음
<회사 일에 무지한 사람이 전화를 받았다, 기본적인 응대도 안된다,
그런 사람이 일하고 있는게 말이 되냐, 불쾌하다,
어떻게 자기 회사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고 일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등등의 내용이었음
마침 고객이랑 통화할때 팀장이 옆에 있었는데
내가 진짜 딱 저렇게 얘기한거 알고 있는데 컴플레인 올라오니까
본사 컴플레인 확인하더니 "야~ 너 인터넷 떴다 ㅋㅋㅋ" 하면서 알려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컴플레인에 올라오니까
기분이 환타스틱함
확인해보니 농약바나나는 다른 곳 이야기였고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었음.
게다가 난 바나나 담당도 아닌데???
아무튼,
그 날은 기분 잡쳤음
(ㅇㅁㅇㅁㅎ ㅆㄴ ...)
네번째 ,
되게 간단한 오라질 고객인데
쌀20kg 구매했는데 쌀맛이 없다며 교환 & 환불 해달라고 요구함
뭐 그건 그럴 수 있다 치고
기본적인걸 물어봄
구매한 날짜와 영수증 유무 (우리제품이 맞는지 확인을 위해)
그리고 쌀의 상태
그러자 고객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쌀은 구매한지 1년쯤 된거같고 영수증은 없다고 함
대박인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쌀 20kg 중에 다 ㅊ먹고 한 2~3kg 정도 남은거 같다고함
대 to the 박
개ㅆ욕이 나오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대해줌
- 고객님 영수증이 없으면 저희 제품인지 확인도 안되지만,
구매하신 날짜가 오래됐기도 했고,
2~3kg 정도 남았으면 그 동안 다 드신건데 그럴 경우엔 도움드릴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고객 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ㅅㄲ가 ㅋㅋㅋㅋ)
생떼를 씀
- 그전에도 맛이 없었지만 참고 먹었다. 그런데 이젠 못참겠다 환불해줘
아님 교환해줘, 맛있는 쌀로.
당연히 안된다고 하고 계속 그랬는데 ㅋㅋㅋㅋ
이 고객이 높은 사람 막 찾으면서 ㅋㅋㅋ "아~ 팀장나오라그래~ 더 높은 사람 오라그래~"
완전 지랄지랄을 해댐 (한시간쯤?)
어찌나 팀장한테도 지랄지랄을 했는지
팀장도 하다못해 남은 쌀만이라도 교환해주라고 함
그래서 결국 1년 지난
게다가 우리쌀인지도 모르는 (고객이 최근 영수증들을 보여주며 자기는 여기만 이용한다고 ㅋㅋㅋ)
그 쌀을 교환해줌
5kg 짜리 그 쌀보다 더 비싼쌀로. (그래봐야 얼마 차이 안나지만)
다섯번째 ,
블랙진 구매 고객이
빨래를 했더니 옷에 물이 다 들었다며
블랙진 환불 및 물든 옷 죄다 환불해달라며 찾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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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고객님 말씀은
검은옷이랑 다른 옷들이랑 같이 빨았는데
물들었다고 환불해달라는 말씀이시죠...?
아무래도 블랙진이 불량같다고 바득바득 우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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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도 검은색옷이랑 흰색이나 옅은색 옷을
같이 빨면 안되는걸 알기는 하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게 물이 빠진거 아니냐며
자기 잘못이 아니라 제품불량이라며
해달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고객이랑 상담실에서도 얘기하고
전화로도 얘기하고 아무튼 시달림 ㅋㅋㅋ
네...............
네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밖에도 수많은 고객이 있지만 이만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