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입니다, 작년 6월부터 우울증 증세로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고있습니다.
약도 안맞아서 여러번 바꾸고, 바꾼 약도 효과가 둔감해서 정량 꽉꽉 채워서 먹은게 근 6개월이 넘어가네요.
요즘 개학하고 별로 상태가 안좋아서 달마다 가던 병원을 주마다 가고 있는데
선생님이 심리검사를 다시 할 필요가 있겠다고 해서 검사 다시 돌리고 약 2주간 제 감정이랑 상황을 진술했는데
선생님이 약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조울증으로 발전했다고 하십니다
"선생님, 조울증은 막 좋았다가 우울하고 그런거 아닌가요? 저 전혀 막 좋은적이 없는데요" 라고 했더니
화내고 폭력적으로 올라가는것도 조증으로 판단할수 있다고,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판단이 어려워서 오래 추적관찰 한거라고 하시네요
우울할땐 짜증을 낼 기운도 없어서 드러나지 않던게 드러난건지, 아니면 그냥 요 사이에 새로 생긴건지...
작년에 자퇴하려고 했을때 진짜로 나갔으면 이렇게 막장으로는 안왔을지... 참 여러 생각이 드네요
더 (개인적으로) 비참한건 전 자살도 못할거 같습니다, 참 웃긴게, 이게 자살은 또 뭔가 무섭고 억울하단 말이에요. 웃기지도 않지만...
뭐, 그냥 혼잣말이었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