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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동생이 제가 사는 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어머니께서 당뇨 등 지병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갑니다..
그래서 내려왔고, 내일 새벽에 올라갑니다...
좀전에 저녁 식사 하면서 얘기를 하더군요
어제 분당 AK 백화점 여성 화장실에서 지갑과 봉투를 주웠다고 하더군요 @.@^
봉투에는 300만원 이상의 현금이 있었구요ㄷㄷ
동생은 바로 인근 지구대에 신고하였고(백화점 고객센터는 왠지 좀 그래서 지구대에 신고하였다고 하네요)
봉투와 지갑을 잃어버리신분이 와서 연신 고맙다고 계속 굽신거리고
그 돈은 이번 등록금 낼 돈이었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 얘기 듣는데 가슴이 철렁 하더라구요... ㅠ
어쨌든 그 분은 너무 고마우니까 동생한테 사례로 10%로 주시겠다고 계속 그랬구요...
그런데 동생은 사례금 전혀 받지 않고 훈훈하게 주인 찾아주고 떠났습니다 ㅎㅎ
참고로 제 여동생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 항상 싸가지가 없어서(제 기준) 저랑 맨날 투닥투닥 싸우고,
명품 좋아하고 거만하고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였는데...(제가 강남 복부인 스타일이라고 놀립니다 ㅋㅋ)
그런 얘기를 들으니...그래도 얘가 기본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뿌듯하네요...^^
지갑 잃어 버리신 여성분은 대학생이고 동생이 보기에 잘 꾸며 입거나 잘 꾸미지 않은 수수한 대학생이었다고 하네요
그 얘길 들으니 저도 정말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되서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아무튼 저도 연신 정말 잘했다..나중에 복 받을 거다 하고 칭찬 하였네요^^
이렇게 자랑글을 쓰는 이유도..
하하 너무 좋네요...동생이...싸기지 없는 내 여동생이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