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부터 대학생인 지금까지 서로 인정하는 제일 친한 친구에요
말하는게 되게 재밌고 남 험담도 절대 안해서 주변에 친구가 많은애에요. 남에게 뭘 꼬치꼬치 묻지도 않으면서도 남얘기를 잘 들어줘요.
근데 이 친구가 지나치게 자기 알맹이??속마음??고민?얘기는 절대 안합니다.
생각해보면 그친구가 다른친구들 고민은 잘 들어줬었는데, 자기고민은 저한테도조차 한번도 말한적이 없었어요
근데 친구의 이런점을 대학생이되고나서 알게됬어요
고등학생때는 계속 같이있으니까 이야기가 끊길 틈이 없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친구가 대화흐름 돌리는데 엄청 능숙해서 이제까지 자기알맹이얘기 안해도 티가 안났던것 같아요
그리고 비밀같은걸 저한테 말해줄때도 있어서 베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친구가 일부러 가짜비밀을 만들어낸것같고 해야할까요??;;;
무슨느낌이냐면..
'나 엄마 몰래 뭐 샀다!!ㅋㅋㅋ' 이런비밀은 말해도 '나 휴학했다' '나 남친생겼다'이런건 말 안해요
지금생각해보면 전자는 뭔가 보여주기위한 비밀같아요
딱히 애들이 알아도 자기 이미지에 아무 영향이 안가지만 듣는사람은 나한테 비밀을 말해주는구나!하고 착각하게만드는..
이런느낌이에요.
제일 친한친구인건 맞는데 성인되고나서 뭔가 속상해요.. 진짜 재밌고 좋은애긴한데...이거 우정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