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당시 영국은 집안에서 고양이를 기르더라도 밤이 되면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방황하다 집을 잃어 길고양이가 된 녀석들도 많았고 대부분 파괴된 잔해나 길거리에 터전을 잡아 살아 갔는데 오물을 뒤지거나 어떨 땐 친절한 이웃에 의해 먹이를 얻어 먹으며 굶주림을 채우고 그와중에 번식도 열심히 하면서 그렇게 생존해 갔다고 합니다.
당시 유명한 사진 기자이자 고양이 애호가였던 '서스턴 홉킨스(Thurston Hopkins)'씨는 이러한 고양이들의 삶과 애환을 사진에 담아 널리 알리고자 했고, 1951년 2월, '런던의 고양이들(Cats of London)' 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집을 출간했습니다. 간식으로 고양이들을 꼬득여 어렵사리 사진을 촬영했다고 전해지는데 캣놈들 성격에 아무렴, 그랬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