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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게시물ID : history_16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irCafé
추천 : 13/11
조회수 : 772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4/07/08 1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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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착각하는것이 있으신거 같은데, 여기는 역사게시판이지 정치게시판이 아닙니다.

그리고 역사게시판은 문자그대로 역사(학)을 테마로 하는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게시판입니다.

 역사학은 객관적인 사실과 혹은 사료에 기반하여 사실에 가까운 학설들을 다루는 학문이고, 다른 모든 학문이 그렇듯 감수성이나 종교에 기반한 자의적 해석을 경계하는 학문이기도 하며 그렇기에 역사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일체의 유저들은 역사게시판의 취지에 맞게 전자의 정신에 입각한 행동양식을 가지고 후자적인 행동을 삼갈때야말로 역사게시판이라는 커뮤니티의 질서가 잡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나 석달의 짧은기간동안 제가 이 게시판에서 활동하고 생각을 해본결과, 게시판 자체의 취지와 무관한 정치성향 논쟁으로 역사게시판의 취지를 훼손코자하는 유저들이 은근히 많은듯합니다.


 이에 관하여 예를 들어봅시다.

 '이병도'라는 이름의 학자가 존재한다고 가정합시다. 그는 친일사상을 가졌으며 단군실재설을 주장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이에 관하여 이 커뮤니티에서 취할 수 있는 역사학의 정신에 근거한 행동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단군실재설에 관하여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찬성 혹은 반대 논의를 하는 행동이 그것일 것입니다. 그의 정치사상인 친일사상에 대한 논의는 정치논쟁의 몫으로 남겨야겠지요.

 북한의 송 모 학자가 낙랑군 관리의 평양도주설을 주장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이에 관하여 이 커뮤니티에서 취할 수 있는 역사학의 정신에 근거한 행동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낙랑관리평양도주설에 관하여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찬성 혹은 반대 논의를 하는 행동입니다. 그가 빨갱이니 주체사상 추종자이니 하는 그의 정치사상에 관한 저급한 논의는 정치언쟁에서나 다뤄야 한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이영훈이라는 학자가 A라는 역사연구결과를 산출하였으면 이 커뮤니티에서 해야 할 행동은 그 역사연구결과에 대한 논의이지, 그의 정치사상을 다루거나 이와 연결하여 그의 논문의 인용자에 대한 신변잡기를 하는 행동이 아닐것입니다.


 역사학에서 추구하는 것은 사료에 근거한 객관적인 팩트이지, 그 팩트를 연구한 사람이 뉴라이트인지, 종북인지, 북한인인지,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미국인인지는 전혀 중요치 않습니다.

 토끼 털색깔이 흰색이든 검은색이든 빨강색이든간에 이용가치만 있으면 그만인것입니다.


 역사게시판에서는 역사에 관련한 논의를 하여야 한다는 것, 이것은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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