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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953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유맘
추천 : 2
조회수 : 4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20 05:41:21
2년만에 엄마를 만났어요
전에 엄마 새남편 성추행 + 어릴적 오빠의 ㄱㄱ + 엄마의 무대처 + 어릴적부터의 상처
등의 얘기를 고민게에 써서 베오베를 갔고 많은 분들이 걱정 위로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그 해 겨울에 아침에 등교할때 아무도 몰래 짐가방에 속옷 양말 교복(하복) 등만 챙겨서 도망치듯 나왔고 그길로 아빠랑 살고있었어요 아빠한테 자세한 얘기는 안했고요
엄마랑 연락한통 안하고 지내고 있다가 일년 전부터 엄마한테 간간히 연락이 왔어요
같이 사촌언니 졸업식 가자 보고싶다 놀러와라 이런식으로요
엄마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어서 쭉 무시하고 지냈어요
아빠랑 지내는 이년동안 저는 혼자서 정신적으로 회복..? 하려고 많이 애썼던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에서야 제가 고1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좀 미쳤었구나 싶고 이제 내가 많이 괜찮아졌구나를 느꼈어요
엄마를 용서하게 되더라고요 주위도 둘러보게 됐고요 그렇다고 같이 살거나 하진 않을거지만 가끔 얼굴보고 그 정도는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엄마를 2년? 좀 넘는 기간만에 만났는데
엄마가 많이 늙었더라고요 좀 변했고요 가는길에도 지하철에서 울었는데 엄마를 보니까 더 눈물이 나서 엄마 몰래 닦았어요
밥먹고 노래방가고 집에 왔는데 내년에는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러기로 했어요
고민게분들 덕분에 다 잘된 것 같아요 지옥같았는데 지금은 많은 부분이 괜찮아졌네요
그냥 전에 올렸던 글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 잘 살고 있다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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