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살 찌푸려질 수 있는 연애얘기지만 위로 좀 해주실 수 있나요..? 어제 헤어졌어요. 별거 아닌 일이었는데, 섭섭함에 톡 쏘았더니 많이 지쳤다며 더 이상 노력할 의욕이 남아있질 않대요. 한번 헤어졌었다 다시 만나는건데, 그 전과 다르게 이번엔 그쪽에서 이별을 얘기하네요. 다시 노력해보겠다고 해서 그래서 저도 맘 달리먹고 노력해서 서로 잘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긴시간 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사람이 힘들었다는거, 제가 힘들게 했다는거, 모든 상황이 참 미안하면서 밉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에 잠못들다 겨우 잠이 들었는데 새벽녘에 눈이 떠져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이불에만 누워있네요 참 속상해요. 이럴거면 왜 다시 만나자고 했을까. 이런걸로 쉽게 이별을 말할만큼 내가 가치가 없나.. 사내연애로 시작해서 어려운 연애였는데, 회사를 옮기고나서 삼주정도 되려나요..? 그동안 한 회사에서 힘들었던 연애는 끝내고 이제는 좀 더 밝고 예쁜 연애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제 고집만 부려서 이렇게 된건지. 많이 좋아했는데 참 힘이 드네요.. 그전과는 다르게 너무 밉고 화가나서 나쁜놈이라고 안하던 욕까지 해버렸어요. 이번엔 진짜 끝인것 같아요. 한번만 그냥 토닥거려주실 수 있나요..? 위로가 너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