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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공주님 육아를 하다보니 육아로 인해 늘어난 가계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편이고 육아관련 용품을 고를 때는 단 돈 10원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구입을 결정하게 됩니다. 특히나 가격비교를 할 때 할인행사를 하는 제품이 있다면 정상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보다 당연히 저렴하다는 생각에 크게 의심하지 않고 구입을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소비자들의 심리일텐데요.
지난 주, 자주 이용하는 대형마트에서 아이용 핸드워시(손세정비누)를 구입하기 위해 제품코너를 둘러보았는데 대부분 할인 행사를 하지 않아 일반 가격표가 부착되어 있었는데 유독 한 제품만 눈에 가장 잘 띄는 노란색을 사용한 할인가격표가 붙어있길래 거의 자동으로 할인행사중인 제품을 카트에 담았습니다.
카트에 할인행사 제품인 핸드워시를 담아 놓고서는 속으로 완전 땡 잡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매대에 정상가격으로 판매되는 리필제품이 할인행사로 판매되는 용기제품 가격 4,000원 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격표를 유심히 보니 조금 이상한 점이 있더군요. 보통 할인행사를 하는 경우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정상 가격과 할인이 된 가격을 같이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제품에는 자세한 내용없이 할인율과 단일 가격만 인쇄가 되어 있어서 조금 혼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가격표의 가격이 할인이 적용된 가격인지, 가격표에서 30%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무척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가격표를 더 유심히 보던 중 할인가격표 뒤에 다른 가격표가 겹쳐져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너무도 궁금해서 할인가격표 아래에 겹쳐져 있는 가격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할인행사 가격표 뒤에 겹쳐놓은 가격표는 바로 정상가격표이더군요. 두 가격표를 보고나니 어느 정도 혼란스러웠던 할인에 대한 나름의 결론이 내려지더군요. 정상가격이 4,000원인 제품이니 4,000원에서 30% 할인을 받아 2,800원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 당연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득템했다고 기분좋게 쇼핑을 하고 계산을 마친 후 정상적으로 할인이 되었나 하고 영수증을 확인해 보았는데 영수증에는 4,000원으로 계산이 되었군요. 혹시나 할인이 누락되지 않았나 싶어 담당직원에게 할인행사 제품이 제대로 할인이 적용되었는지 문의하니 해당 제품은 30% 할인이 적용되어서 4,000원이라고 답을 주시더군요. (그럼 정상가는 얼마란 소리 ??)
방금 전 매대에서 분명히 정상가격표에 4,000원이 인쇄된 금액을 확인하고 왔는데 할인이 적용되어서 4,000원이라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고객센터를 찾았습니다. 고객센터 직원에게 촬영 된 가격표를 보여주고 묻자 무척 당황스러워 하더군요. 가격 등록 오류일 수 있다고 얼버무렸지만 집요하게 확인 요청을 하자 결국 제품가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직원용 단말기를 통해 할인이 적용이 안된건지 할인이 적용된건지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대형마트의 눈속임 할인판매의 꼼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트 직원이 사용하는 가격정보단말기에 "정상가는 4000 행사가는 4000입니다." 라는 행사정보가 기록되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30% 할인행사 가격표가 붙어있던 핸드워시 제품은 정상가격이 4,000원이었던 제품으로 30% 할인을 해서 4,000원에 판매하는 것 처럼 고객을 속이고 있었던 것 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대형마트측에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대형마트는 묵비권을 행사하는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떤 답변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대형마트의 가격 속이기 판매는 그동안 여러번 문제가 되었던 고질적인 소비자 기만 행위인데 정부의 처벌이 두렵지 않은지 대형마트의 불법행위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것 같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더불어 정부 역시 대형마트의 소비자기만행위에 대하여서는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은 한국사람을 봉으로 보는 기업과 정부 정치인들때문에 망할꺼
출처 | http://digitalog.com/692 http://goo.gl/Jp8y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