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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배! 제가 직접 타보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1694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라나테
추천 : 23
조회수 : 2248회
댓글수 : 75개
등록시간 : 2017/01/08 22: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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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는 이미 제가 타고 돌아왔습니다...
5달 동안 있다왔구요 다랑어 연승선박을 탔습니다.  흔히들 아시는 다랑어 선망(통조림) 배가 아닌 연승선으로 보통 횟감용으로 사용됩니다.
위치는 태평양이었습니다 ^^ 
전 선원이 아닌 옵서버로 과학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왔습니다.
국제옵서버는 http://blog.naver.com/koreamof/220844908930 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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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승 장면입니다. 여러가지 미끼를 끼워 투승하게 됩니다.~ 오징어, 정어리, 고등어 등의 수산물을 이용합니다.
직접 먹어봤는데 ^^ 맛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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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 장면입니다.  투승한 낚시들을 저곳에서 감아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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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눈다랑어가 올라왔네요 ^^ 전 생물(회, 초밥)싫어해서 감흥이 전,,,,혀 없지만 어업인들은 저 한마리 한마리가 돈과 연관이 되니 몹시 소중합니다. 낚시에 다랑어가 걸리면 저렇게 갈고리로 찍어서 배위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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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두마리~이런식으로 지느러미 양옆에 칼로 대동맥을 절단 후 아가미에 호스를 꼽아 물을 넣어 피를 뺀 후 처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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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뽑기가 끝난 다랑어는 처리사가 해체작업을 하구요 꼬리와 지느러미 아가미 내장들을 제거한 후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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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고래나 상어가 한입 잡수신 다랑어가 올라오는데요 사진은 황다랑어입니다.
그럼 이렇게 먹힌 애들은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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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먹습니다.~
물론 저는 회를 싫어해서 억지로 먹은거 외에는 먹질 않았네요 ㅠㅠ 
전 육고기파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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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구는 황새치입니다.  다랑어 다음으로 어가가 쎈 친구죠~ 다른 새치류와 다르게 뿔이 칼처럼 넙덕 합니다 정말 칼처럼생겨서 영명이 swordfish 죠 ~ 칼싸움 가능~ 특요의 노린내가 진동합니다. 기름쩐내라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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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故북 님이십니다 ㅠㅠ 낚시에 걸려 돌아가신 꼬마바다거북입니다.(눈을 뜨고 계시지만 돌아가신분..) 원래 생존하여 낚시에 걸린경우 살려서 바다에 보내고 이를 이행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제 임무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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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돌아갔군요... 작은 황새치를 가지고 -_-;;;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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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모 게임으로도 유명한 개복치 입니다.  상품으로 처리하지 않아서 폐기처분합니다.
낚시에 걸려 돌아가신건지 제 얼굴을 보고 돌아가신건지는 모르겠지만 돌아가셨습니다.

가끔 무한도전 참치잡이 이야기 나올때마다 생각이 드는데 연승은 방송부적합 ㅋㅋ 할듯하네요
워낙 먼곳에서 작업을 하니 다치거나 하면 일주일 이내에 치료받는건 불가능한것도 있고 
낚시바늘이나 상어나 위험하기도 하구요. 저야 조업을 돕거나 선박내 일은 하지 않아서 크게 문제될건 없지만 그래도 가끔 무섭더군요
무엇보다 연승은 20~24개월 독항(입항하지 않는배)인 경우가 많아서 (물론 조업구역에 따라 입항하는 배도 있음)
오랜기간 사회와 단절된채 망망대해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든점이겠지요 (특히 사람끼리 트러블 나면 아휴 정말..)
인터넷만 되어도 견딜수 있을거 같은데 ㅠㅠ 

어쨌든 여기까지입니다.
아마 승선특례로 다랑어선망이나 연승 트롤 등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고 기타 항해사나 기관사 직장으로 원양에서 근무하셨을 분들도
많이 계실거 같은데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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