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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선언이 되기엔 아까운 토이님의 글 <2>
게시물ID : humorstory_118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나이다
추천 : 3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5/14 01:09:22
11. < 모든걸 포기할만큼.. 너가 좋다.. > 봄방학이 끝나고 3월이 찾아오고.. 학교는 개학을 하며 새학년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고3입니다.... 입시전쟁이 시작된다는.... 우리나라에서 불쌍한 신분 베스트5 안에 드는 고3 -_-;;; 벌써 부터 걱정입니다... 이제 공부도 하고 해야 할텐데.. 여우 생각에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군요.. 집에선 슬슬 공부하라고 압박하기 시작하고 ㅡ_ㅜ 어쩔수 없이 동네 독서실을 등록하고 노량진에 있는 단과학원도 등록하였습니다. 여우도 ~ 조금은 이해하려고 노력했을까 ~ " 우산 ~ 공부 열씨미 해야지 ~ 우리 보고 싶어도 조금씩만 만나자 ~~ >_<♡ " 라고 했지만... 막상 시작된 고3의 생활은 -_-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 책 피면 여우생각나고 보고 싶고 ㅜ_ㅜ... 잠깐만 만나고 공부하러 가야지 맘 먹고 .. 여우를 만나면 그날 하루 다가고 -_-;;;;; 그러다 보니 얼마 못가..... 등록한 학원도 독서실도.. 발도장만 찍거나.. 나중엔 아예 나가질 않게 되었습니다 ㅡ.ㅜ.... 집에 계신 부모님께 -_- 무진장 죄송하군요 ;; 아주.. 고2때 보다 더 노는거 같습니다 ;; 아하하하 ;;; 놀면서도.. 마음 한구석으로는 .. 불안하지만... 그래도 .. 여우를 보는게 더 좋네요 ㅠ_ㅠ... 12. < 우리의 모든 대화는 여기에 기록되는거야. > 고3이 되고 머지않아 삐삐를 해지하였습니다. 정도 많이 들었는데.. 하지만 사촌누나가 핸드폰을 새로 사면서 ~ 전에 쓰던 폰을 저에게 줬습니다 . 그 덕분에 -_-... 저의 고3.. 입시생활은.. 완전 날아가버렸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좀 할까 책좀 피면... 전화가 옵니다 ;; " 우산 ~~ 독서실 앞이야 +ㅁ+ 나와라 ~ " 그렇게 나가서 놀면 하루 다가고 ㅡ.ㅡ 아니면.. 책을 펴도.. 자꾸 핸드폰만 보게 되고 -_-..... 만지작 만지작 거리고 -_-;;; 밤에는.. 여우가 가끔씩 언니 핸드폰 몰래 훔쳐와서 ~ 문자 놀이 하다보면... 4~5시 되서.. 잠이 드는건 기본입니다 ㅜ_ㅜ.... 그렇게 하루 하루 가다보니.. 공부는 무슨 공부 -_- ; ; ; 그렇게 독서실에 있을때 여우한테서 전화가 오면 ( 그당시 나이도 어렸고 핸드폰으로 거는 전화 요금도 만만치 않고.. 여우네 집이 힘든것도 아니깐 ) " 끊어 ~~ 내가 집으로 전화 해줄께 ~ " 하고 ~ 독서실에서 후다닥 뛰어나와 ~ 공중전화로 달려 갑니다 . 그리고 여우네 집에 전화 하는거죠 ^ㅡ^;; 그래서 항상 주머니에 동전을 한주먹씩 가지고 다녔습니다 ^^:; 그러다 언제부턴가 공중전화카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 통화시간이 더 늘더군요 ㅎㅎ ;; 기본이 1~2시간 통화.. 머 그리 할말이 많은건지 ;; 할말이 없어도.. 가만히 있어도.. 그냥 모든게 좋습니다 ^^:; 딸깍딸깍 돈 내려가는 소리도 좋게 들리고 조용히 가만히있을때 살짝 들리는 ' 치지지지 ' 소리도 좋고 ~ .. 이러다 보니... 전화카드 한장 쓰는건 기본이였고 ~ 그렇게 전화카드가 모이기 시작하더라구요 ㅎ 근데 하루는 여우가 " 우산 ~ 너 그 전화카드 다 쓰면 나 줘라 +ㅁ+ " " 응.. 근데 왜 ? " " 그 전화 카드 말야 ~ 우리 둘의 대화내용이 거기에 기록 되는거 같아서 ^ㅡ^; 내가 갖구 있을라고 ~ ^^ " 그때부터 여우에게 전화카드를 주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모았을라나 ;; 궁금하네요.. 13. < 누구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것.. 상대가 원하는 것이면 뭐든지 해주고 싶은 마음일지도.. >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여우가 좀 말이 거친 편입니다 ㅡ.ㅡ; 그래도 여우는 욕을 해도 무진장 귀엽게 하거던요 ^^:; 그러니 그냥 기분좋게 듣고는 했는데 ~ 하루는 이건 아닌가 싶어서 ~ 살짝 말했습니다 " 야~ 여자가 지랄이 뭐냐 .. 지랄이 ㅡㅡ;; " " 그럼 ~ 뭐라 하냐 ~ " ".. 어 ;;; 질알 -_-;; ?? " " ㅡㅡ;;;;;;;;;;;; 씨발은 ? " " 신발 -_-; ; ; ; " " 그럼 썅 ~ 은 ?? " ㅡㅡ; 이년이 재미 들었나 ;;;; " .. ;; 이런 제길 ~ .. 뭐 하간 좀 말좀 부드럽게 써라 머 그거지 ~ " " 오케오케 ~ For the 이리 ~ ㅋ 내가 기꺼이 그렇게 해줄께 ~ 그게 그렇게 싫었어 ^ㅡ^?? " 그 뒤로 쉽게 고쳐지진 않았지만 노력 많이 하네요 ^^:; 그리고 자기가 이말 저말 욕들을 만들어 냅니다 -_-;;; 재미든거죠 ;; 길을 건너다가 횡단보도 막 건너는데~ 차가 쒸잉 지나가면 " 저런 개~~ " 하다가 눈치를 살짝 보고 ㅡ.ㅡ;; "나리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_< ".. 아니면 ~ " 아~ 지~~~일~~~ " 눈치를 보곤 -_-;; " 알 ... ^ㅡ^; " 그리고 가끔은 가운대 손가락을 내밀곤 했는데 ^^:; 그것도 언제부턴가 잘 되지도 않는 4번째 손가락을 막 다른 손으로 꾸깃꾸깃 정리해가면서 4번재 손가락을 피더라구요 ㅎㅎ 얼마나 귀여운지 ^^:;; " 야~~ 우산 ~ 이거 하다보니깐 잼있다 ^^ ㅎㅎ " 하면서 ~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욕도 만들어 가더니 1달정도 지나니 그래도 많이 말하는게 양호해지긴 했네요 ^^: ; 14. <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인연을 갖고 태어나는거야.. 다만 문제는 인생에 있어서 그 인연을 만날 수 있느냐 겠지..> 아..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 거짓말 같지만 진짜랍니다 ^^; 진짜에요 여우를 만나기전 언젠가 꿈을 꾸었는데요 ~ 누군지 모르는 여자인데 하루를 정말 재밌게 데이트를 했어요 ~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인데 ~ 우리집 앞에서 헤어졌는데 ~ 잘가 ~ 하고 서로 헤어졌는데 그때 그 여자가 " 이리야~~~ " 불러서 뒤를 돌아봤더니 ~ 손으로 ^ㅡ^ v 이렇게 브이자를 그리면서 " 사랑해 ^ㅡ^ v " 하는거에요.. 저도 얼떨껼에 ~ " 나도 ^ㅡ^ v " 하고 브이자를 그렸는데.. 그렇게 어떻게 꿈에서 깬것 같은데 꿈이란게 꾸고나면 잊어먹는데 .. 이꿈은 왠지 기억에서 사라지질 않더라구요.. 보통 사람들이 사랑해 하면 ~ 두손을 머리 위로 올리면서 큰 하트를 만들거나 수화로 하면 3번째4번째 손가락만 구부려서 ~ 사랑해를 하거나 ~ 그러는데 그냥.. 브이자를 한것도 특이하고 ~ 머 하간 그런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 여우랑 놀다가 집에다 바래다 줬는데 ~ 여우가 왠일로 오늘은 먼저 집에 가래요 ~ 뒷모습 보는거 싫어 하면서 ~ 너가 먼저가 ~ 니가 먼저가 ~ 서로 그러다가 ~ 결국 못이기구.. 그래 나 먼저 간다 ^ㅡ^ / 안녕 ~ 하고 가는데 ~~ " 이리야 ~~~~ " 부르는거에요.. 뒤를 돌아봤더니 ~ 브이자를 그리면서 ~ " 사랑해 ^ㅡ^ v " 하는거에요 ~ 얼떨껼에 저도 " 나도 ^ㅡ^ v " 하는데 ;; 순간.. 그 꿈이 확 ~~~~ 떠오르는 거에요 ;; 꿈에서 나왔던 그 장면.. ;; 그 꿈 말이죠.. 또 놀라운게 있었다면 저희 집 위치가 4개의 골목이 모이는 곳에 위치하거든요.. 근데 보통 2곳은 잘 안다니는 곳이고 2곳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때 꿈속에서 그 여자가 헤어질때 걸어간곳이 잘 다니지 않는 골목인데 ~ 그 여자가 글로 가더라구요.. 근데.... 요즘들어서 제가 자주 이용하죠... 여우네 가는 길이니깐 ㅡ_ㅡ;;;;;;;;;;;;;; 놀랍지 않나요 ^ㅡ^ ? ;; 우연일까요 ^^ 아니면 우린 인연일까요 ^^:; 인연에 의한 연인일지도 모르죠 ^ㅡ^; 나중에 말해주길 V 자가 ♡ 랑 비슷하게 생겨서 그랬다고 하길래 ~ 알고 생각해보니 단순한데 ~ 전 그꿈을 꾸었을때 .. 이런 단순한 사실을 전혀 몰랐던거죠 ^ㅡ^;; 그리고 ~ 우리 여우 ~ 그 귀여운 인사법 말이에요 ~ " 사랑해 ^ㅡ^ v " 이거요 키포인트는 ~ 브이한 손가락을 ~ 2번 까딱 까딱 거려주는 거랍니다 ^ㅡ^ 하하 ~ 15. 여우는 스포츠도 좋아합니다 ^^:; 그중에서 축구랑 농구를 무지 좋아했는데요~ 농구는 보는것도 좋아하지만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 농구선수는 현주엽 선수를 좋아하더라구요.. 취향도 특이하지 -_-;; 제가 농구를 좋아하니깐 가끔 학교에 친구들이랑 남아서 농구하고 있으면 코트 옆에서 소리 질러가며 응원도 하고 야유도 하고 ~ " ㄱ ㄱ ㅑ ~ 우산 ~ 나샷 ~ 달려 달려 ~ >0< " " 우 ~ 우 ~ >_< " 얼마나 귀여운지 ^^:;; 조금 정신 사납긴 하지만 그래도 언제 부턴가 친구들도 여우가 없으면 왠지 농구가 재미가 없다고 합니다 ㅎㅎ ;; 여우는 우리의 농구 매니져 이자 활력소가 된거죠 ^^;; 가끔은 둘이서 공원에 농구를 하러도 갑니다. 볼을 통 통 튀길때 마다 " 얍 얍 >_< " 거리면서 가더니 레이업 슛을 하면 잘도 들어 갑니다 ㅎㅎ;; 체육 시험에 농구 레이업 시험을 보는데 연습하다 보니 재밌어서 열심히 연습했답니다.. 하간 얘는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는데 ㅎ;; 또 가끔은 친구들 사이에 껴서 같이 농구 시합도 하는데 패스해준다고 공을 주면 여우도 여자는 여자인가 봅니다 ^ ^;; 어떻게 공은 잘 잡는데 표정은 날아오는 공이 무섭지만 애써 그 표정 숨기는 표정 어쩌다가 공한대 맞으면 살짝 울먹거리는 표정 얼마나 귀여운지 봐야 알텐데요 ^ㅡ^:; 귀여운 여우 자랑할려고 썼습니다 ^ ^ㅋ 16. 여우랑 함께 사람들이 있는 곳에 있으면 10번중 9번은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 ㅡ∇ㅡ;; 처음엔 정말 무안하고 챙피하고 해도 여우랑 있으니깐 참았는데.. 머지 않아 적응도 되고 -_-;; 아주 얼굴에 철판 깔았습니다 ㅋ 몇가지 예를 들어 볼께요~ 단지 예 일 뿐이에요 ㅡ.ㅡ;; 어~.. 길을 걷다가 ~ 뭔가 여우가 잘못한 일이 생겨요.. 근데 그게.. 별것도 아닌건데.. 대충.. 어느정도냐면.. 어제 밤에 문자를 보내는데.. 여우가 먼저 잠들어서 답장을 못보낸거에요 ~.. 그런데 그얘기를 길 걷는 중에 하면 -_-; " 어제 ~ 너 먼저 잠들었다 ^ㅡ^?? " 이렇게 되면.. 여우는 갑자기 -_- 풀썩 무릎을 꿇고 쓰러집니다 ;; 그리고 좌절하는 포즈를 취하면서 " 흑 ㅡ.ㅜ 이리야.. 미안해..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ㅜ_ㅜ " 정말 리얼한 -_- 표정과 포즈..대사..까지 ;; -_-; 지나가는 사람들 .. 다 쳐다 봅니다... ;; 그리곤 -_- 나쁜놈을 보는듯한 표정으로 절 한번씩 째려보는건 기본입니다-_-;;;;;;; 여우가 가끔은 -_- 위험한 장난도 즐깁니다 ;; 미쳐요 ;; " 우산 ~ 나 좋아해 ^ㅡ^? " " 응 ^ ^:; " " 얼마나 ?? " " 움.... 이~많~~큼 ^^:; " " 내가 .. 그거 밖에 안된단 말야 ㅡ.ㅜ.. 죽어버릴태얏 ~ >_<" 하더니 -_-;; 차도로 뛰어듭니다 ㅡ_ㅡ:;;;;;;;;;;;;;;;;;;;;;;;; 재빨리 쪼차가서 끌고 와야 됩니다 ㅡ.ㅜ... 그래도 -_- 지도 나름대로.. 차 없는 한가한 도로나 밤 거리를 이용하더군요 -_-;;;;;;; 최고 중앙선 까지 가봤습니다 -_-;;;;;;;; 흠.. 또는 지하철 에서 닫히는 문에 손가락 끼기 -_-;; 이때 주의할점은 문이 2종류 인데 문이 만나는 지점에 까만색 고무가 ] [ 이렇게 생긴거랑 ] ] 이렇게 생긴거랑 -_-; 있는데 ] [ 이렇게 생긴건 -_- 해도 괜찬은데 ] ] 이렇게 생긴거에 하면 손가락 잘립니다 -_- 따라하지 마세요 정 궁금하면 제가 직접 보여드릴께요 -_-; 하간 손가락 끼면서 -_- " 아악 ~~ >0< " 하면 ~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_-;;;;; 그러면 쏙 ~ 뺀다음에 ㅡ.ㅡ;; " 이리야.. -_-;; 뛰어 ~ >_< " 하면서 옆칸으로 갑니다 ㅡ.ㅜ... 전 사람들의 시선을 뚫으면서 옆칸으로 뛰어갑니다 ㅡ.ㅜ 문제는 -_- 옆칸에 가서 또 합니다 ㅡ_ㅡ;;;;;;;;ㅎㅎ;; 아니면 길가다가 사치기 놀이도 하고 ( 사치기 놀이가 정확한 명칭인진 몰겠지만 그냥 가위바위보 같은거 해서 이긴사람이 시키는거 진사람이 뭐든 다하기 입니다 --; ) 꼬마 과자 뺏어 오기 -_- 돈 꿔오기 -_-;; 여자애가 -_- 길가면서 펀치기계 보면 그냥 못지나 갑니다.. 하간 우리.. 이러고 돌아다닙니다 ㅡ.ㅜ.. 뛰어다니는 폼도 ~ 얼굴 찡그리는 것도.. 얼마나 귀여운지.. 그래 내가 귀여우니깐 봐준다 ㅎㅎ ;; 뭐 항상 이러니 언제나 여우와 함께 있으면 즐겁습니다 ^^:; 17. 5월 입니다. 이젠 정말 따뜻하기만 합니다. 꽃도 피고 ~ 봄이네요 ^ㅡ^; 동네에 조금 큰 공원이 하나 있는데 일요일인데 날씨도 좋고 해서 여우랑 놀러를 갔습니다. " 이리야~ 이제 덥다 ^^; 그치 ?? " " 그러게 -_-;; 여름이다 여름.. " 그러다가 갑자기 얘가 화장실을 가더라구요.. " 나 화장실 좀 갔다올께 >_< " " 응 ~ " 그리고 중앙 잔디에 뛰어노는 꼬마들 보고 있었는데.. " 이리야 ~~~~~~~ >0< " "어 ~ 왔어 ? 가자 ~ " 하면서 뒤를 돌았는데 .. 손에 뭔가가 들려있습니다 -_-;; 물풍선..2개 -_-;;;;;; " 받아랏 ~!!!! / >_< / " 물풍선이 날아옵니다.. 받았습니다 ㅡ_ㅡㆀ " 뭐얏 ~!!! ㅡ_ㅡ^+++ " " 받으라면서 -_-;;;;;;;;;;;;;;;;; " " 그럼 맞아랏 ~~ / ㅡ_ㅡ^ / " 또 날아옵니다 -_-;;; 피했습니다 -_-;;;;;;; " 이런 신발 ~! 다음엔 반드시 ~!! " 하더니 가방을 열더니 바닥에 물풍선들을 막 꺼내 놉니다 ㅡ_ㅡ;;;;;;;;;;;;;;;;;;;;;;; 많습니다 ;;;;;;;; 그 중에 -_- 물풍선이 아니라.. 일반 큰 풍선도 있습니다ㅡ_ㅡ;;;;;; 그중 반정도를 휙 던지면서 ~ " 이건 이리꺼 ~ 이제부터 시작 >_< ~ " 하더니 화장실로 후다닥 드러갑니다 ㅡ∇ㅡ;;; 뭐에 홀렸는지 ㅡㅡ; 저도 미친듯이 그 풍선 줏어서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ㅡ_ㅡ;;; 대충 3~4개 만들어서 나왔는데 ... 나오자 마자 쏴아아 ㅡ_ㅡ;;;;;;;;;;;;;;;;;;;;; ..... 화장실에 있는 바케스에다가 물 담아서 -_- 그대로 뿌린거... 제대로 맞았습니다 -_ -;;;;;; " 꺄하하하하 ^∇^ " 이 쌍년 머가 좋다고 웃어대 ㅡㅡ++++ " 이런 ~ ㅆ ~~~~ ㅡㅡ^ " 던질라는데 마음이 약해짐니다 ㅡ.ㅜ.... 땅에다 던졌습니다 ㅡ.ㅜ " 봐주면 죽는다 ㅡ.ㅡ++ " " 그래~!!!! ㅡ_ㅡ^ 바라던 바다 ~! " 확 던져버렸습니다 퍽 ~~~~ 으하하 +ㅁ+ 아주 난리 났습니다 ~ 이제 아주 사람들 시선 끄는건 기본입니다 -_ -;;; 아주 그냥 공원이 우리껍니다 ㅎㅎ 처음엔 사람들 신기한 눈빛 반.. 짜증내는 사람들 반 이였는데 나중엔 다들 웃으면서 우리 구경하시고 -_- 막 응원하는 아줌마들도 -_-;;; 저기에 숨어있다고 -_-;;;; 알려주시는 아줌마들까지 -_-;; 얼마나 그렇게 뛰어 놀았을까... 둘다 옷 다 젖어선 ㅡ_ㅡ;;;; 이게 뭔짓인지 ㅎㅎ 호수 옆 벤치에 앉아서 젖은 옷 말리고 집에 가야 했습니다 ㅡ_ㅡ; 이날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데이트 였네요.... 18. 우리 나이에 놀면 어디에서 놀까요 -_-;; 마냥 그냥 걸으면서 얘기를 하거나 놀이터나 공원에 앉아서 수다나 떨고 ~ 배고프면 분식집이나 패스트푸드점 가는 정도죠 ~ 여우가 햄버거 좋아하거든요 ^^;; 그래서 패스트푸드점 자주 가는 편이였는데요.. 여기서도 -- 얌전히 있질 못합니다... 내 생각이지만 여우는 사람 시선 끄는데 소질이 있으니 연예인을 했어야 할꺼 같습니다 -_-; 햄버거 빵위에 캐챱으로 얼굴 그려서 먹는건 기본이고 포테이토에 케챱으로 목욕을 시켜서 옆에 있는 꼬마 먹이고 -_-;; 아 ~~~~ 짜잘한건 -_- 너무 많아서 말할수도 없고 ~ 가장 엽기적이였던 아이스하키 입니다 -_-;; 먹을꺼 다 먹고 나면 콜라에 얼음이 남고 그러면 그걸로 아이스하키를 합니다 -_-;;;; 갈켜드릴까요 -_-;;?? 심심하면 해보세요 -_-;;; 일단 감자튀김 조금 남겨야 합니다 -_- 그래서 그걸 조금씩 뜯어서 자신의 선수들을 만듭니다 -_-;; 감자튀김을 다 먹었다구요 -_-;?? 걱정마세요 -_- 가위바위보 해서 진사람이 .. 얻어옵니다 -_-;;;;;;;;;; 7~8개씩 조그만하게 뜯어서 테이블 위에 적당히 배치 시킴니다. 둘이 편을 구별할 수 없다구요 -_-?? 걱정마세요 -_-;; 한쪽 감자튀김을 테이블에 으깨버리거나 -_-;;;;케챱을 마구 뿌려댑니다 -_-;;;; 골대와 골키퍼는 손가락으로 하죠 -_- ( 글로 쓰니 잘 설명이 안되는데 -_-; 동전축구 해보신분들은 -_- 조금은 이해하실지도 -_-;;; ) 테이블 세팅이 끈났으면 -_-;; 빨대를 90도 접으면 하키스틱이 됩니다 -_-;;; 그리고 얼음을 자기 말에서 말로 치면서 -_- 하키를 하는거죠 유치하고 시시할꺼 같다고요 -_-; ?? 일단 주위 시선에 -_-;; 스릴 있고 내기를 합니다 -_-;; 진사람이 이긴사람 손 잡고 뒤에서 앉은채로 걸어서 멍멍 거리면서 나가기 -_-;; 아 .. 점점 치열해집니다 -_-;;; 언제나 사람들 시선 끄는건 기본에 ~ 꼭 -_-; 1~2테이블 따라합니다-_-;;; 골 넣을때도 여우 아주 난리 입니다 -_-; 골 세레머니 ... 하는데 -_-; 아주 월드컵 보는 기분입니다 -_-;; 하다보면 절대 질 수 없다는 기분에 -- 항상 제가 이기긴 했지만 -_-;;;;;;;; 그러면 여우.. " 에잇 ~ 신발 ! " 막 하면서 화내면서 -_-;; 벌칙으로 나갈때 -_-;;; 는... 아주 자신있게 " 멍~ 멍 >0< " 거려서 ;; 오히려 제가 더 쪽팔립니다 -_-;;;;;;; 그리고 항상 문 앞에서 벌떡 일어마녀서 " 이랴 ~ 뛰어 >0< " 하면서 도망갑니다 ㅡ _ㅡ;; ㅎㅎㅎㅎㅎ 아 ~ 딴건 몰라도 이 아이스하키는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2번이상 하면 안되요 ㅎ 테이블도 주위도 완전 감자랑 케찹 얼음 으로 난장판이 되는데 ~ 알바생한테 걸리면 존나 혼나용 ㅋㅋㅋ 글로 이해 못하시는 분들은 ~ 저 햄버거 사줘요 +ㅁ+ㅎㅎ 보여줄께요 ㅋㅋ 19. < 우리가 너무 어린걸까.. 사랑을 하기엔 너무 어린걸까.. 어리면 사랑도 못하는걸까.. > 전 컴퓨터를 정말 -- 미친듯이 좋아하고.. 그중 99% 가 컴퓨터 게임이죠 ;; 거기에 인터넷이란게 보편화 되면서.. 온라인 게임에 거의 미쳤습니다 -_-;;;;; 그중에서 고2 겨울부터 해서 푹 빠져버린 게임 . 포트리스 ㅡ.ㅡ;;; 게임도 게임이지만 ~ 사람들이랑 얘기하는게 좋더라구요 ^^: 거기에 한 길드에서 가입하라고 해서 길드 활동 까지 하면서 완전 푹 빠져버렸습니다. 여우 안만나고 집에 있으면 포트리스만 하고 ㅡ.ㅡ 뭐 그랬죠 ;;; 그러다 보니.. 몇개월 되니.. 아는 사람들도 많이 생기고.. 그런데 이런걸 여우는 싫어 하더라구요.. 게임도 싫어 하고.. 다른 사람들 .. 특히 여자를 안다는거에 대해 상당히 싫어 하더라구요 ~ 그러다가 .. 포트리스 정모를 나가게 됬습니다. 그게 싸움에 발판이 되버린거죠 ..... ;;; 전 미성년자라 술집에도 못들어 가고 해서 ~ 낮에 잠시 가서 얼굴만 비추고 인사하고 그러고 왔는데.. 몇일 뒤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같은 또래에 길드원 여자애였는데 전에 봤는데 맘에 들었다나 하면서 연락하고 지내자면서. . ;; 전 여자친구 있으니 ;; 죄송하다고 ; 막 그랬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여우한테 자랑하듯이 ~ 이 일을 말하면서 ~ " 여우야 ~ 잘했지 그치 ^ㅡ^?? " 했는데 ;; 그게 실수였나 봅니다 ;; 여우는 다른 여자 만나고 다니냐면서 화를 막 냅니다 ;;;;;;; 항상 싸우게 되면 제가 져주니 균형이 맞았는데 ;; 전 잘못한것도 없고.. 오히려 잘한것 같은데... 억울 합니다.... 나도 같이 발끈 해버렸죠.... ;; 옥신 각신 하다가.. 여우의 .. " 됐어 ~ 끊어 ~! " 한마디에.. -_- 일단 싸움은 종료된듯 싶었습니다 .. ;; 다음날 등교길 부터 뭔가 사이에 벽이 생긴것 같군요... 여우가 나를 믿지 못하는 그런 벽이... 그때가 10월 중순이였고..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깐 ...여우가.. " 너 시험도 봐야하고.. ( 나한테 ' 너 ' 라고 한건 처음 같습니다.. ) 그러니깐 너 수능때 까진 조용히 지내자.. 너 공부도 열씨미 하고... " 오해라고 핑계대기도 지쳤고... 그러자고 해버렸습니다.... 그후.. 여우가 보고 싶어 공부도 .. 안되고.... 시간은 안가고... 답답만 하고... 수능 보기 몇일전.. 11월 11일.. 빼빼로데이날.. 빼빼로 준다고 나오라 했지만.. 나오지 않아서...... 결국 문 앞에 놔두고 가야만 했습니다.. 매일 매일 .. 생각에 잠겨.. 하루는 길었지만.. 수능날은 금방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 20. 여우와 서먹해진지.. 연락 못한지.. 한달이 다 되 갑니다.. 수능도 이젠 바로 앞이고.. 그동안.... 공부에 .. 공자도 하지 못했습니다... 여우야... 보고 싶다... 그러다 수능 전날 여우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잠시 나오라고.. 줄게 있다고 하네요.. 놀이터로 나갔고 .. 난 어떻게든 분위기 바꿔봐야겠따 싶어서 웃으려 했는데.. 여우 표정은 어둡네요... 작은 도끼 모양의 엿과.. 편지 한통... " 이 엿에도 겨자 넣은거 아냐 ^ㅡ^;; ?? " 되지도 않은 농담도 해봤는데 ;; 표정에는 변화가 없네요... 휴우.. " 내일 시험이네.. 나 때문에 1년동안 공부도 못하고 미안해... 내일 시험 잘보고.. 이 편지는 갖구 있다가 시험 끝나고 봐.. 알았지 ?? " " 지금보면 ㅡ∇ㅡ? " " 안돼.. 꼭이야.. 시험 끝나고 봐 ~ " 그렇게 여우는 뒤를 돌아 집으로 갔고.. 저도 뒷모습만 바라보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편지... 궁금해서 뜯었습니다 ㅡ_ㅡ;;;; 또 다른 편지 봉투가 들었습니다 ;; " 시험 끝나고 보랬자나 ~ ! ! 뜯지마 ~ " 라고 썼있습니다 ㅡ_ㅡ;;;;;; 또 뜯었습니다 ~ ㅡ_ㅡ;;;; " 말 디게 안듣네 ~!!! 다음거 뜯기만 해 ~!!! 뜯지마.. " ㅡ_ㅡㆀ.. 예리한 년 ;; 그랴.. 내일 보자.. .. 참차...라는 마음에.. 잠이 오질 않았지만.. 어느샌가 잠들었고.. 수능 날이 되었습니다.. 수능 시험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습니다... 빨리 끝나 버려.. 허무하기도 했는데... 끝나자 마자.. 운동장 벤치를 찾아 앉아서.. 그 편지를 뜯었습니다... " 마지막 경고야.. 내일봐 ~!!! " ㅡㅡ; 이년아.. 2번밖에 안뜯었다 ;; 다시 봉투를 뜯었습니다.. 조그만 노란색 봉투에.. " 이리에게 " 라고 이쁘게 써있더군요.. 이쁘게 써내려간.. 여우 편지.... 편지.... 그리고...... 모든게 .. 멈춰버렸습니다... 설마 설마 했지만......그래도.... .. . " 바보.. 시험은 잘 봤어 ?? 잘보긴 뭘 잘봤겠어.. 고3동안 공부도 안하고 나랑 그렇게 놀았는데.... 그래서 너무 미안해... 뻔히 이리 공부해야 되는거 아는데.. 이리가 보고 싶어서.....다 나때문에.... 시간도 많이 뺐기고...... 미안해.... 정말... 그때 화낸것도 미안해... 근데 자꾸 왜그런지 질투인지..화가 나... 자꾸.. 내가 아직 .. 어린걸까 ?? 불안 불안 했는데.. 막상 그런일이 생기니깐.... 너무 무서워.... 나 이사가... 멀리 가진 않는데... 이사가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리랑 멀어지겠지..??.. 이리도 나도.. 시간이 더 필요 한걸까..?? 서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 말이야... 그리고 그 시간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자.. 좀더 커서.. 조금더 성숙해서.. 그렇게 만나자.. 응 ?? 만나는거야.. 헤어지는게 아니라.. 시험 잘 봤을리가 없지만.... 그래도.. 잘 봤길 바랄께 ~ 날 추워지는데 건강하구 ~ 감기 걸리지 말구 ~ 나중에 보자 ^ㅡ^... 사랑해 ^ㅡ^ v.. 2000.11.13....여우 P.S > 나.. 가끔 연락 해도 되지.. ?? ------------------------------------------------------------------------------------------------- 재밋죠 ? 아직 한편 더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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