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유자게글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많이 올라오고 있죠.
궁여지책이었지만 글이 늘었는데도 조회수는 꾸준하니 좋다고 봅니다.
유저들이 유자게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예 떠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유머가 흥하니 좋긴 한데 유머 이외의 타 게시판은 접근성이 떨어져 관심이 줄겠네요.
베오베의 의미가 큰 오유에서 장기적으로 업로더들이 떠나갈 가능성도 있고 문제죠.
오유에서 지분이 큰 자게나 고게는 어차피 베스트가 중요한 게시판이 아니라 타 게시판과 다르게 큰 문제 없을 겁니다.
겜게나 사진, 장난감, 낚시등 소규모 게시판도 베스트 정렬이 안 되서 조금 문제는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듯하구요.
문제는 동게와 요게, 시게, 멘붕게 정도겠네요.
상대적으로 베오베 노출이 컷고 중요한 게시판들은 접근성 저하와 관심부족으로 유저와 업로더가 줄면 타격이 크겠죠?
물론 시게는 현재까지 큰 걱정 없이 유지되고 있긴한데... 지켜봐야겠죠.

이번 조치 후에 간간히 바보 욕하는 글도 보이고 오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아마도 바보님은 더 이상 소통이라는 이름의 참견에 끌려다니기보다는 운영자의 권리를 선택한 것 같으니까요.
아시다시피 오유의 주인은 바보고 뭐가 문제고 어떻게 해야할지 여기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잘 알겁니다.
바보니 뭐니 해도 오유로 15년 동안 먹고 살아 왔으니까요.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를 뿐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도 되겠죠? (그쵸 바보님?)
바보가 사이트 말아먹기 위해 지금같은 조치를 했을까요? 아마 이것 저것 생각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을 겁니다.
뭐 이미 오유 정리 하고 딴 사업을 하고 있을 수도 있죠.
이 정도 했으면 유저 의견은 충분히 전해졌으니 해결책이 있든 없든 알아서 하게 냅두죠.
오유의 주인은 우리가 아닙니다. 바보죠.
유저가 있어야 사이트도 있는 건 맞지만 정도 이상의 충고는 월권이고 갑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끌려다니기만 하는 리더보다는 스스로 결정하고 밀어부치는 지도자가 났습니다. 
요새 바보가 유저에게 일일히 묻지 않고 일을 진행하는 게 나쁘지 않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년동안 지켜본 바보는 일만 터지면 이쪽편이라느니 저쪽편이라느니 말을 들었지만 
오유와 유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느리고 답답해도 거짓말하고 속이는 사람은 아니지 않나요?
전 사이트 망한다고 욕하는 분들보다는 바보를 더 믿어요.
아무튼 일베나 여시, 국정원, 클린유저, 친목질 등등 많이 시달렸지만 마지막에는 항상 오유를 택하는 바보를 믿어요.
(솔직히 오유 때려치고 쉬라고 하고 싶기도 하고....)

이호철이라는 사람은 잘 모르지만 오유의 바보는 좋아합니다. 몇 번이나 탈퇴할까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오유에 붙어 있는 이유도 바보 때문이구요.
지금까지 즐거웠고 좀 더 같이 놀아 봅시다.
언제까지 갈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마지막까지 잘 부탁합니다.
힘내용.